남한에 선전포고한 북한 영웅 남로당 인민유격대장 이덕구를 제주 4·3희생자로 신청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니 이게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맞나? 국방장관이라는 자는 북한과 전쟁하면 미국을 믿을 수 있나고 하는 이 나라 어디로 가는 겁니까?
지난 4월 4·3 사건 78주년을 맞아 연구서 ‘4·3 사건과 제주도인민유격대, 1764’(오색필)를 낸 박기남 전 제주도자치경찰단장을 인터뷰한 기사를 썼습니다. “1764, 좌익 무장대가 짓밟은 4·3 희생자 숫자입니다."
제목의 ‘1764’는 4·3 당시 좌익 무장대에 의해 살해 당한 희생자들의 숫자입니다. 박 전 단장은 “4·3은 일방적인 국가 폭력으로만 기억돼서는 안된다”며 “국가 폭력의 희생자와 마찬가지로 좌익 무장대에게 희생 당한 사람들도 마땅히 기억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무고한 희생자를 기려야 한다고 해서 1948년 4월 3일 시작된 남로당의 무장 폭동마저 옹호돼서는 안 된다는 말도 했습니다.
그런데 인터뷰 중 박 전 단장이 뜻밖의 말을 했습니다. “작년에 제가 무슨 말을 들었는지 아십니까? 글쎄 이덕구를 4·3 희생자로 신청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겁니다.”
순간 귀를 의심했습니다. “네? 누구라고요? 설마, 이덕구… 말씀입니까?”
세상에. 내가 진정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것이 맞는가. 이덕구를 세상에 43 희생자로 신청하려 하다니...?
이덕구(李德九·1920~1949)는 제주시 동쪽에 있는 조천읍 신촌리의 부유한 집안에서 3남으로 태어났습니다. 어려서 일본으로 가 국민학교부터 리쓰메이칸대 경제학부에 이르기까지 줄곧 유학 생활을 했습니다.
학창 시절의 아래 사진이 그가 생전에 촬영된 유일한 사진으로 전해집니다. 사진이 밝게 처리된 것은 그가 얼굴에 마마 자국이 있는 ‘살짝곰보’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참으로 똘망똘망하고 공부 잘 하게 생긴 모범생 스타일의 이 소년이 훗날 4·3 당시 김달삼에 이어 제주도인민유격대 사령관으로서 숱한 양민 학살을 자행한 자가 된 것을 생각하면 소름이 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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