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 관한배틀은 아님니다^^:: 요즘부모님들 특히 어머님들 자기자식 귀한줄은
알아도 남에자식 귀한줄은 모르는 어머님들 생각외로 많습니다. 자기자식이 어디서한대
맞고오면 정말 개념없는 어머님들은 병원데리고 가서 진단서끈고 병원에 입원시켜
버리더군요....
그런사람들을 문득보다가 제가 어렸을테 초등학교시절에 있었던 인간배틀 (초딩에쌈박
질 ^^::)생각이 나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네요.
음~~그때가 아마 제가 초등학교5학년 시절정도 되었던거 같습니다 . 80년대말정도 되었
겠네요. 저는 시골에 면단위에 집이 있었지만 읍내초등학교로 매일 걸어다녔습니다.
그때는 자동차도 정말 드물었던걸로 기억나네요. 왕복4km정도 되는거리를 하루도
빠지지않고 오직 개근상을 목표로 동네친구들과 걸어 다녔습니다.(저희 할머니는 개근상
이 무슨큰상인냥 손자가 타온상이라며 할머니방에 액자까지 끼워서 걸어놓으셨습니다.)
친구들과 등하교길에 집에빨리오는 방법이 있었는데 정말 10여분만에 학교에서 집에까
지 뛰어다녔습니다. 못믿으시겠다는분들도 계시겠지만 사실입니다.
친구들 서너명 모이면 우리들은 길가에서 탱자열매를 따서 그걸 공처럼 발로차면서
서로한번이라도 더차볼려고 기를쓰고 달리면서 도로를 뛰어다녔습니다.
정말그때는 차가없어서 가능했겠지요. 요즘같았으면 위험천만한 행동이었겠지만...
그렇게 정신없이 탱자를 차고보면 어느세 집에 도착해있었습니다. 아무튼 글에 요지가
이게 아닌데 아련한 축억속으로 빠져들어버리네요 ^^::
어느날이었습니다. 제가5학년때 같은반에 절 가끔 괘롭히는 녀석이 하나 있었습니다.
간혹가다가 자기숙제를 대신해달래는둥(전 정말숙제하기 싫어했습니다 차라리맞고마는
ㅋㅋㅋ스탈이었죠 후회없이놀고 다음날 한대맞아버리고 말자는 ㅎㅎㅎ) 죽어도 하기싫
은일을 저한테 시키는것이었습니다.
그당시에 그녀석 집이조금잘살았습니다. 부자는 아니어도 어느정도 수준은 되었죠
시골에서 죠다쉬 청바지 입고 학교다닐정도면 쫌있는집이었거든요 당시는 ㅡ..ㅡ
그녀석이 숙제를 대신해달라기 웃으면서 나도안했다고 말을했었습니다.
그러자 이녀석이 ㅆ ㄱ ㅈ 없이 너는맨날 안하닌까 괜찮지만 자기는 안된다며 자기껄
계속 해달라며 화를 내더군요. 그래서 저도 조금 표정을 누구러뜨리며 "싫어" 하면서
그녀석이 내민공책을 밀어버렸습니다. 그러자 이녀석이 제머리를 툭치더군요.
그래도 참았습니다. 뭐 싸움을 좋아하지도 않았고 뭐랄까 죠다쉬 청바지입는 애랑은
왠지 싸우고 싶지도 않았거든요 . 없는자에 소심함 ㅡ..ㅡ
그런데 그녀석 한번때렸으면 그걸로 끝냈어야 하는데 ....그때당시는 운동장조회를
했었습니다. 비오는날만빼고 매일 오전에 운동장에 모여서 교장선생님에 훈계말씀을
듣고 국민체조를 따라하는 시간이었죠 . 그시간이 끝나면 우유를 먹는 급식시간이었구요
ㅋㅋㅋ 그때에 우유맛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게아닌데 자꾸 말이세네요 ㅡ.ㅡ
아무튼 조회시간이 되어서 다들 밖에서 줄을서서 교장선생님 훈계말씀을 듣고있는데
이녀석이 제옆에 서 자꾸 돌을 던지는것이었습니다.
첨에는 그냥 가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녀석 멈추지않고 뭐라고 계속욕을하면서
돌을 던지더군요. 저도 인내심에 한개가 와서 어디서 그런용기가 생겼는지 모래한움큼을
집어서 ㅆㅂㄹ ㅁ 하지마하면서 얼굴에다 뿌려버렸습니다.
그러자 이녀석 조금당황했는지 얼굴이 벌개지고 주위친구들이 웅성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져는 정말 속으로 무쟈게 후회했습니다. 쫌만 참을걸 흐미 ㅡㅡ:: 조회가 끝나고
그녀석이 저에게 다가오더니 그러더군요 . 너학교 끝나고 남어 뒤졌어 ㅆ ㅂ ㄹ ㅁ 하면서
제어깨를 툭치고 지나갔습니다. 전아무말도 안하고 교실로 들어왔는데 정말 머리속이
텅텅 비더군요. 학교끝나고 그녀석하고 마주칠 생각하닌까 온몸이 떨리고 정말 무서웠
거든요. 그날따라 왜그렇게 시간은 잘가던지 어느세 학교끝날시간이 되어서 청소를 하고
있는데 저랑 친한친구넘들이 하나둘씩 제주위로 오더니 한마디씩 했습니다.
야 너진짜 이따학교 끝나고 남을래? 야그냥 도망가버려. 짜(그녀석을 칭하는말^^) 쌈
무쟈게 잘한대 태권도 체육관도 다닌다던데 그냥 미안하다고 해버리던가.
속으로정말 겁났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저보다9살많은 친형님이 계십니다.
저에게는 정말 인생에 스승같은 형님이시죠. 그형님이 항상 저에게 하시는말씀중 하나가
남자는 정직해야하고 비굴하지 말아야하며 참을줄 알아야한다고 말씀하시곤 하셨거든요.
어린나이였지만 정말 네가 여기서 도망가버리면 우리형이 얼마나 실망할까 하는생각이
들어서 차마 도망칠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도망가지않고 수업이 끝날때까지 남아서
기다리고 있으려니까 그녀석이 조금놀라는 눈치더군요. 자기생각에는 제가 도망갈줄알
았나 보더라구요. 그녀석도 자기친구들한테 오늘 저하고 싸우겠다고 말을해논터라 친구
여럿이 제주위로 모여들었습니다. 그리고 옆에서 한마디씩 말하더군요" 야야 얼렁싸워"
"나 집에얼렁가야되닌까 빨리싸워" 말하는넘도 있었고 또한넘은 "야 네가 심판볼께"
하는 아조 얄미운녀석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싸움에 장소를 학교주변에 동백나무
로 주변이 가려진 조그마한 공터로 정하고 5~6명에 아이들과 같습니다.
그중에 우리학교 짱이 있었는데 그넘이 자기가 심판본다고 혼자설치고 전 두려움에
떨고 있고 그녀석도 저랑싸움까지 하게될지 생각도 못했는지 조금 표정이 굳어있더군요
우리는 가방을 벗고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심판보던 친구가 우리를 가운데로
부르더니 싸움에 규칙을 나름대로 말하더군요. 그첫번째가 코피나면 진다 (ㅋㅋㅋ)
두번째는 눈물흘리면 진다(미치 ㅎㅎ)였습니다.
그리고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전가만이 있는데 그녀석이 다가오더니 저한테
그러더군요 . 야너 왜네가 숙제해달라는데 안해줘 그리고 아까왜 모래뿌렸어 그러자
저는 말했습니다. 나 숙제하기싫어해 그래서 그랬어...(아주 소심했죠^^::)
그러더니 그녀석 뒤졌어 ㅆ ㅂ ㄹ ㅁ 하면서 주먹으로 제 얼굴을 먼져 치더군요.
정말 별이 보였습니다 . 머리에서 윙~~~소리가 들리고 그러자 저도 갑자기 오기가 생겨
서 정말 그녀석 얼굴 보이는데로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있는욕 없는욕 다하면서 정말
일대일로 맞짱을 뜬거지요. 그러다가 제가 정타를 얼굴에 맞고 풀썩 쓰러졌는데 우리심판
이 싸움을 스톱 시키더니 카운터를 세더군요 ㅡㅡ:: 져도 왜그랬는지 열세기전에
벌떡 일어나서 싸울체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싸움이 시작되고 한십여분간 정말
불티나게 싸웠습니다. 그리고 싸움에 막바지에접어들어 제가 그녀석을 더많이 때리게
되었습니다. 거의 일방적으로 제가 때리고있는데 심판이 싸움을 중지 시키더군요
그래서 싸움을 멈추고 그녀석을 보니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 거리더라구요 . 으흐흐
난 속으로 내가 이겼구나 하면서 심판을 바라보니 우리심판이 그녀석한테 물어봤습니다.
야 너 우는거냐? 하면서 물어보닌까 그녀석이 하는말이 "아니여 눈에 먼지가 들어가서
아파서 그래" 하면서 절대 이건맞아서 우는게 아니라고 말하더군요.
그러자 심판이 그럼 계속해 하면서 다시 싸움을 붙일려고 하는데 그녀석이 이상하게 머뭇
거리더라구요 . 그러자 나또한 별로 싸우고 싶지가 않아서 심판을 바로보자 심판이
그녀석한테 다시 묻더군요. 안싸울꺼여? 그러자 그녀석 하는말이 " 니들이보고있으닌까
안싸울래" ㅡ..ㅡ 그러면서 눈물을 한번 훔치더군요 ㅎㅎㅎ 그러자 심판이 애석하게도
그람 두리 무효 하면서 무효선언을 해버리는 것이었습니다. 뭐 저도 더이상 싸울맘은
없었지만 내가 이긴것같은 기분에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 어쨌거나 그녀석이 먼저
싸움안한다고 했고 눈물도 글썽거리는걸 봤으닌까 말이죠 ㅋㅋㅋ
그리고 친구들과 가방을 챙겨매고 집에가는길에 물어봤습니다. 야 나괜찮냐? 하면서
물어보자 친구넘이 그러더군요 "니얼굴 엄청부었어 장난아니여 무슨벌쏘인거 같은데"
헐 전그때까지 정말 아픈줄 몰랐는데 그말을 듣고 얼른 상가유리에 제얼굴을 비춰보니
정말 팅팅 부어있었습니다. 그러자 덜컥 겁이나더군요. 집에가서 엄마가 보면 뭐랄까
흐미 야단맞고 매까지 맞지않을까 ? 이런생각이 들자 집에들어가기 싫어지더군요.
그러자 친구놈이 야 부은대다가 계란을 문지르면 괜찮아진대 하면서 자기집에들러서
계란으로 문질러 보자고 제안을 하더군요 . 어찌나 고맙던지 ^^ 그친구집에 가서 계란
으로 30여분간 문지르는데 아푸기만 하고 붓기는 빠지지 않고 점점 더붓더군요.
나중에는 정말 팅팅 부었는지 친구 부모님이 보시더니 야너 벌에 쏘였냐? 하면서
놀래시더라구요. 친구 부보님까지 그렇게 알아볼정도면 흐미 난집에가면 죽었다 하고
생각을 하니 정말정말 들어가기 싫어지는데 ... 날은 저물어지고 해서 억지로 친구내집을
나와서 집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엄마한테 얼른 인사만하고 방안으로 들어와버렸습니다.
그런데 어머님이 왜이렇게 늦게왔냐며 조금 나무라시고는 밥먹으라고 절불러내시더군요
전 배안고파 하면서 안나갈려고 하는데 우리어머님 화를 내시며 밥먹으라고 하셔서 할수
없이 나가서 얼굴을 비춰드렸는데 얼굴한번 힐긋 처다보시더니 싸웠냐? 하고 물어
보시더군요. 그러자 전 고개만 끄덕거리고 있는데 그뒤로는 아무말씀 안하시고 식사만
하셨습니다. 전 속으로 어떻게 싸웠냐고 물어보시면 그과정을 설명드리고 제가 좀더싸움
을 잘했다고 은근히 자랑도 하고싶었는데 더이상 물어보지 않으시더라구요.
제가 초등학교 다닐때만해도 거의 대부분에 부모님들 학교에서 싸움을 해서 어디좀멍이
들거나 어디한군데 까진정도 상처로는 그게 문제 삼지 안으셨습니다. 늘상하시는 말씀이
애들은 싸우면서 크는것이여 하면서 웃어넘기시는 분들이 많으셨죠.
하지만 요즘 어머님들 보면 참 자기자식 어디조그마한 상처라도 나면 아주 큰일이나
일어난모냥으로 어쩔줄을 모르고 상대방 자식을 사람취급도 안하고 무슨 깡패네 어찌네
하면서 인격모독까지 참 요즘부모님들은 조금 자기자식사랑이 유별나더군요...
저희 부모님이 절사랑하지 않으셔서 제가 싸우고와서 얼굴이 팅팅부어있어도 아무말씀
하지않으신게 아니란걸 알고있습니다. 자기자식 귀하면 남애자식도 귀하고 어린나이에
싸우면 얼마나 크게 싸우겠습닌까 하긴요즘애들은 초딩이 잴무섭다고들 하던데 ㅎㅎ
그러나 그때당시 부모님들은 요즘부모님들보다 훨씬 현명하셨던거 같습니다.
배움이 많아서 현명한것이 아니고 남을 배려할줄알고 이해해주는 마음이 더 넒으셨던것
같네요. 아참 그리고 저랑 싸웠던 죠다쉬 청바지 입고 다니던넘은 그뒤로 저랑 정말친한
친구가 됬습니다. ㅋㅋㅋ 참신기하죠 ㅎㅎㅎ 저랑 단짝이 되어서 정말 잘놀았었는데
그녀석이 전학가버리는 바람에 연락이 끈어져 버렸네요 ㅎㅎㅎ 참보고싶은 친구녀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