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임신 8주차 예비 아빠입니다.
33살... 곧 34 ㅠㅠ
아직 모자라고 부족한놈이 아빠가 된다고 생각하니
부랴부랴 육아 경제 사회 상식 영어 등등 책을 사서
퇴근하면 독서하는게 하루 일과중 하나네요
책은 읽지도 않던놈이 책을 보다니 참....
엄마한테 물어봐 ~ 하기 싫어서요 ㅋㅋ
요즘은 고민이 너무 많습니다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지만
이 아이를 위해 내가 무엇을 해줄수 있을까 생각도 들고
보배에 능력자분들 많지만
전 대출받아 조그만집 겨우 사서 살고
맛있는 순대국밥 한그릇 소주한잔에 행복을 느끼는
어디에나 있는 그냥 서민이라 생각합니다
제 아이는 저보다 멋진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는건 당연한것일까요
연말이라 그럴까요
내 아이가 사회에 진출할 25년뒤 한국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전 아무래도 답이나오지 않더라구요
좋은대학 안나오면 큰일나는 세상인데
강남 엄마들 따라갈순 없고
그렇다고 니 하고 싶은거 하구 살아라 할순 없잖아요
그렇다보니 이민에까지 손이 가네요
작년에 한달정도 미국에 갔다왔던적이 있는데
20년전 이민가신 이모님댁에서 묵으면서 여러가지를 보고 느끼고 왔거든요 문화적 충격을 많이 받았지요
허드슨강에 낚시가서 흑인아저씨랑 손짓발짓 하며 얘기도 해보고 ... 조카들 학교에 픽업도 해주고 옆집 일본사람집에 가서 밥도 얻어 먹고 ..이모님 집에 잔디도 깍고;;;
누구는 무슨 대학 나오고 직장은 어디고 연봉이 얼마고
차는 뭘 타고 다녀줘야되고... 등등 남과 비교하며 이것저것 따지고 재어보는 눈치보며 경쟁하는 사회는 아니더군요
거기도 좋은대학 나오는것이 좋지만
어떤일을 하든 빈부격차가 심하지 않다는게 맘에들더라구요
금융권 빼고.... ㅎㅎ
아이비리그같은 상위권 대학을 보내서 좋은 직장에 다니는것도 좋고 보일러를 고치러 다녀도 좋고 목공을 해도 좋고 자기 일만 열심히 하며 사는 그런 사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기 생활에 만족하며 산다는 느낌?
그렇다보니 한국을 떠나야되나.... 라는 생각까지..
근데 쉬운게 아니더라구요
25년뒤..... 한국사회는 어떨까라는 고민만 하게 되네요
나빠지면 나빠졌지 좋아지지 않을거다 라는 생각뿐인데
보배님들은 25년~30년뒤 한국을 어떻게 보시나요?
애들이 28살
제가 57살 이네요
ㅎㄷ@@;
전 70代군요....
그땐 남의 걱정을 할수가 없을듯 합니다만....-_-;
걸리면 중는당...-_-;
출생률 전세계 192위..곧 사라지겠네요
거긴 돈없는데 아프면 죽어야된다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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