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학교 수업을 모두 마치고 집으로 가기 위해 공덕역으로 향하는데 점심을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지 배가 살살 아파오기 시작하더군요.....
혹시모를 비상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얼른 화장실로 뛰어갔지요......
일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담배냄새가 솔솔 풍기더니 잠시후 제 코와 눈이 맵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제 양쪽 옆에 있는 두개의 칸 중 한 군데에서 누군가가 담배를 피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사람들이 오고가며 다 보는데 소변을 보며 담배를 피울리가 없잖아요......
잠깐 나다가 말겠지 생각했는데..
이런 젠장, 냄새가 더 심해지고 화장실 전체가 담배냄새로 가득찬 것입니다.....
얼른 일을 보고 나와서 손을 비누로 닦는데 세면대에 얼굴을 가까이 하여 담배냄새가 조금은 덜 나겠거니 했는데 비누와 물 냄새와 함께 담배냄새도 같이 나더라구요....
그 순간 호흡을 일시적으로 멈추고 건조기에 젖은 손을 말리고 잽싸게 화장실을 뛰어나왔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화장실을 포함한 공공장소는 모두 금연구역인 걸로 알고 있는데요....
또한 공공장소에서 흡연 적발 시 과태료도 내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여러 사람이 함께 쓰는 공중 화장실에서 그것도 지하철역 내에 있는 화장실에서 담배연기로 남들에게 피해주는 사람은 뇌구조가 어떤지 참 해부를 해보고 싶어지네요....
담배를 피는 것은 그들의 자유이기 때문에 나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서 고통을 받고 인상을 찌푸릴 타인을 생각하면서 때와 장소를 가려가면서 피워야지요.....
역사내 화장실 주변에 설치된 CCTV를 모두 돌려 누군지 얼굴을 보고 싶었지만, 저도 제 나름의 바쁜 스케줄이 있기에 꾹 참고 집으로 돌아와서 보배 로그인부터 하게 되네요.......
혹시 보배 회원분들중에 흡연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남들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흡연을 하시는 분은 안 계실거라고 믿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십시요....
그래서 제가 PC방을 17년동안 인생을 살면서 딱 3번 밖에 안가봤다능..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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