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남기(69)씨의 상태가 위독해지면서, 백씨가 입원 중인 서울대병원에 24일 밤 경찰 병력이 긴급 배치돼 시민과 대치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에서 장례식장 가는 길목에 있는 제3주차장의 모습. 경찰 측은 출동 경위를 묻는 <오마이뉴스> 질문에 "혜화경찰서 연락을 받았다"는 대답 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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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대회 도중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백남기(69)씨 상태가 위독해지면서, 백씨가 입원 중인 서울대병원에 24일 오후 경찰 병력이 긴급 배치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5일 경찰과 백남기 대책위(생명과 평화의 일꾼 백남기농민의 쾌유와 국가폭력 규탄 범국민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 등 주변엔 경찰 3개 중대 250여 명이 배치돼 있다.
25일 오전 0시 30분께에도 백씨가 있는 병원 본관 중환자실과 이어지는 연결통로 앞 주차장에는 기동대 병력 50여 명, 병원 입구에 130여 명 등 200여 명 가까운 경찰 병력이 대기 중이었다. 대학생과 시민 100여 명 등은 연결통로 앞에서 경찰들의 진입을 막으며 대치하고 있었다.
주차장에서 대기 중인 경찰 측은 출동 경위를 묻는 <오마이뉴스>의 질문에 "혜화경찰서 측 연락을 받고 왔다"라는 대답 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백남기대책위·가족 "검·경, 잘못 가리려 부검 시도 예정... 즉시 중단하라"
백남기 대책위 측은 경찰 병력 배치가 백씨에 대한 '부검 시도' 때문일 거라 추정하고 있다. 대책위는 24일 오후 8시 긴급논평을 통해 "오늘은 백남기 농민의 일흔번째 생일임에도 316일째 병상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라면서 "그간 사과도 책임도 없던 정권이 (백씨)부검을 실시하겠다고 한다, 검찰은 부검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백씨 부인 박경숙씨와 큰딸 백도라지씨 등 가족들도 현재 병원 중환자실 앞 복도에서 시민 30여 명과 함께 대기 중이다. 취재진과 만난 부인 박씨는 충혈된 눈으로 "(물대포로) 쓰러진 사람은 있는데 쏜 사람이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라며 울분을 토했다. 가족들이 경찰 가족들이 경찰 가족들이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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