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요타자동차가 내달 국내 출시하는 신형 '벤자'의 외관 디자인을 한국인 디자이너가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한국토요타자동차에 따르면 벤자 외관을 맡은 디자이너는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에 있는 '칼티 디자인 리서치 앤
아버 스튜디오(Calty Design Research Ann Arbor Studio)'의 선임 익스테리어 디자이너인 이정우(Chung Lee) 씨다.
캘리포니아주 아트 센터 칼리지 오브 디자인에서 공부한 이 씨는 토요타 자동차 디자인의 핵심인 이 스튜디오에 2005년 합류했다.
그는 시에나 스포츠모델에 이어 2011년형 하이랜더, 2013년형 벤자, 2014년형 툰드라의 익스테리어 리드 디자이너를 맡아 이 브랜드의 기존 디자인과 차별화한 자동차를 탄생시키는 주요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그가 디자인한 벤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세단의 특성을 결합한 차량으로, 스포티하고 강인한 인상의 전면부와 역동적이고 유려한 곡선의 측면부로 구성됐다.
미적인 요소뿐 아니라 연비 향상을 위해 공기 흐름을 유도하는 차체 디자인, 안정적인 주행을 위한 광폭 저중심 실루엣 등 주행을 위한 요소도 적용됐다고 한국토요타는 전했다.
이 씨는 내달 1일 광진구 광장동 한 호텔에서 열리는 벤자 출시 행사에 참석해 벤자의 디자인을 설명할 예정이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한국인 디자이너의 감성이 담긴 벤자가 국내에서 신선한 스타일을 원하는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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