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일본의 5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스즈키가 수익성 저하로 미국 내 자동차 사업에서 철수한다.
 
 스즈키는 6일 자회사인 '아메리칸 스즈키 모터(ASMC)'가 미 연방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밝히면서 미국 시장에 앞으로 자동차를 판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ASMC는 오토바이와 ATV(사륜 오토바이) 등에 집중한다.

 이날 스즈키의 홍보담당자인 다구치 히데키는 도쿄에서 "스즈키가 미국에서 철수할 것이다"며 "회사는 기존에 팔린 자동차에 서비스를 지속하기 위해 딜러십은 유지할 것이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ASMC가 지난 9월말 기준으로 안고 있는 부채는 총 3억4600만달러이며 스즈키 본사에 대한 채무는 1억7300만달러이다. 스즈키는 ASMC의 실적 부진에 따라 출자금 전액에 상당하는 128억엔을 손실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스즈키가 2012년 4~6월 기간 동안 북미에서 거둔 자동차 매출은 131억엔으로 해외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이다. 또 시장조사업체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미국에서 2만118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4.7% 하락한 수치이다.

 이날 도쿄증시에서 스즈키의 주가는 오전 9시 40분 현재 전일대비 1.25% 하락했다.
 

최종일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본 기사의 저작권은 머니투데이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