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초 엔진 오일을 교체하기 위해 파주에 있는 '자동차와 *****'을 방문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약 3주전인 1월 초에 차량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원인은 그 말로만 듣던 엔진 오일 누유....
당시 이 어이 없는 상황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지난 1월 4일. 평상시와 다름 없이 아침 출근을 위해 차량에 시동을 거는데 갑자기 시동이 안걸리는 겁니다. (그 전날에도 쌩쌩 달리던 1년 밖에 안된 신차입니다.)
추운 날씨에 배터리 문제인가 싶어서 보험 회사를 통해 점프를 뛰어봤으나, 배터리 문제가 아님을 확인.
결국 기아 사업소로 견인을 해갔고, 저는 택시를 타고 출근을 해야만 했습니다.
찝찝한 마음을 뒤로 한채 업무를 하고, 저녁에 사업소로 전화를 해서 들어보니 차량을 리프트해서 올려보니 엔진오일 드레인 코크가 언더 커버 밑에 빠져있었다는 겁니다.
차량 하부는 머플러까지 온통 오일 범벅이 되었고, 엔진은 이른바 붙어버렸다는 겁니다.
혹시나 해서 정밀 점검을 받고자 강서구 직영 사업소까지 다시 견인해서 확인해보니 동일한 점검 결과..
결론은 약 2달전 엔진 오일 교환 업체에서 오일 교환을 하고 드레인 코크를 꽉 조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명백한 인재죠...
그 사이 차량 정비한 적도 없었고, 하부에 충격을 받은 외관 문제도 없었으니 빼도 박도 못하는 그 업체의 미흡한 정비로 밝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사업소 견적을 받아보니 무려 570여만원...... (엔진만 350만, 그 외 터빈, 스타트 모터 등..)
이 상황을 그 오일 교환 업체에 직접 찾아가 그쪽 사장과 차량을 같이 보여주면서 인과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처음에는 오일 누유는 인정하나 견적 이야기가 나오니 갑자기 돌변하면서 믿지 못하겠다더군요...
그러면서 본넷을 열고 크랭크 축을 무력으로 돌리더니 깔짝 돌아가는 것을 보여주고는 엔진이 돌아간다, 이건 안붙은거다. 라고 하더라구요.
엔진이 무슨 본드도 아니고, 무력으로 하면 조금이라도 돌아는 가지 그걸 갖고 우기는 겁니다.
(여러분 같으시면 1년도 채 안된 신차를 그렇게 망가뜨려놓고는 찝찝하게 고속도로를 주행하시겠습니까.)
그 날은 대화가 안통해서 별 소득 없이 그냥 되돌아 갔지만, 이후로 몇 번의 전화 통화를 이어갔습니다.
그 업체 사장은 총 견적 570여만원 중에 본인은 350만원까지는 지원할 수 가 있다. 하지만 그 이상은 금액이 부담되어 책임질 수가 없다라고 합니다.
이 무슨 논리인가요. 잘못은 했으나 금액이 커서 책임질 수 없다니요.
저도 질질 끌기 싫어서 적정 선에서 합의를 제안했지만, 나중에는 여기 저기 알아봤는지 하나도 책임질 수가 없답니다.
결국 민사 소송 얘기까지 꺼냈는데, 맘대로 하라고 하더군요.
누가 피해자인지 상황 파악이 안되는 분 같았습니다.
갑자기 차를 못쓰니 추운 날씨에 뚜벅이에.. 버스에 택시에.. 이래 저래 맘 고생 몸 고생인데
그 분은 현재까지도 절대 잘못 없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결국 차량은 고쳐놓고 타야하기에 법적 효력이 있는 자동차 감정원이라는 기관을 통해서 미리 정밀 진단을 받았습니다.
점검 결과는 예상대로 오일 드레인 코크 빠짐으로 동일.. 점검비만 75만원을 소모했습니다. ㅠㅠ
현재는 민사 소송 준비 중에 있으며, 변호사 상담 결과 이런 경우는 원인이 명백하기 때문에 승소는 문제 없다는 의견까지 받아둔 상태입니다.
증거로는 차량 및 오일 누유 현장 사진/감정원 진단서/점검 견적서/업체 사장 녹취록 등(초반에 잘못 인정한 부분들 포함)들..
연초부터 굉장히 불쾌한 사건이 벌어졌는데, 아마 파주에 거주하시는분들도 저 같은 피해를 입으실까봐 노파심에 이 글을 올립니다.
파주에 위치한 '자동차와 *****" 이구요.
사설이라도 믿음 직한 분들이 운영하시는 업체가 있겠지만 이 업체는 그런 곳은 아닌 듯합니다...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이 사건을 풀어가려고 법쪽으로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저랑 비슷한 피해를 받으신 분들은 해당 업체측에게 견인부터 전액 보상 받았다는데,
이 업체는 아주 배째라는 식입니다.
민사 소송으로 강력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그 기간동안 소모된 비용들 뿐만 아니라 위자료까지 청구할 예정입니다.
이 어이없는 상황 어떻게 보이시나요?
엔진 안붙은 건 맞네요. 돌아가니까.
엔진이 안고장났다는 말은 아닙니다.
당연히 수리비 청구해야지요.
게다가 신차이므로 보링은 말도 안되는 처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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