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A123시스템스가 지난달 법원에 파산보호신청을 낸 당일에 100만달러에 가까운 미국 연방 정부의 지원 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공화당의 찰스 그래슬리 상원의원과 존 튠 상원의원이 에릭 피언슨 A123시스템스 부사장에게 받은 11월14일자 서신에서 확인됐다.
두 의원이 공개한 이 서신은 A123시스템스가 연방 에너지부의 청정에너지 지원자금에서 파산보호신청 당일 94만6천830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은 사실을 밝혔다.
A123시스템스는 청정에너지 지원자금에서 배정받은 자금 중 아직 1억1천580만달러를 받지 않았으며 앞으로 시설 확장이나 현대화 작업에 나설 경우 나머지 자금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슬리와 튠 두 상원의원은 쓰러져가는 이 회사에 대한 상세한 자원 지금 내역을 밝히라고 에너지부를 압박했다.
두 의원은 "모든 일이 혼란스러운 그림을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에너지부는 문자 그대로 파산을 신고한 회사에 수표를 써주고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부의 자금지원은 지원 목적 달성을 위한 공정이 완료된 후에 돈을 지급하도록 규정돼 있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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