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어머니가 참 열심히 사셔서 월세 방한칸에서 시작하셔서 좋은집은 아니지만
오래된 단독주택 3층 (8월세) 인천에 빛 7천있는 가게 (1.5억 하는듯..) 까지 어머니 혼자힘으로 거의 오셨습니다.
어머니가 참.. 메이커 명품 이런거 모르고 사시는분이고.. 다른 어머니 처럼 자식들한테만 좋은거 입히고 먹이고 하셔서리..
철없던 제가 좀 눈물도 많이 흘리게 해드리고 속도 많이 상하게 해드렸죠..
어머니차가 2002년 10월식 옵티마 가스 완전 깡통차 입니다.
14년 된 가스차다 보니.. 상상들 되시나요? ㅎㅎ 겨울에 디젤이 아마 더 조용할껄요?ㅋ 하지만 절대 퍼지지 않는 명차라는거..
관리가 제대로 안되다 보니.. 외관도 후.....
그러다 제가 어머니 차 바꿔드려야 겠다 계획 하고선.. 한평생 자식들한테만 돈을 쓰신 어머니께 중형차로는 제 성이 안차더군요
그래서 새로나온 k7 쭈욱 관찰하다가 다행이 가스차는 그랜져와 다르게 조용하더군요. 말은 개선됐다고 하는데..
혼다 닛산 차도 알아봤지만.. 이제 노후에 타시는차인데 서비스센터도 더럽게 멀고.. 보증 끝나면 유지또한 좀...
가스 혜택 버리는게 제일 싫었고요..
끝까지 거절하시는거 끝까지 버텨서 낮은등급으로 무 옵션으로 계약해서 가격 다운시켜 걱정 덜어드리고
어머니 몰래 등급 다시 올리고 옵션 넣어서 출고 했네요 ㅋ(프레스티지 네비팩 넣었습니다^^)
출고후에 선팅 괜찮은거 하고 어머니 가게로 차 배달하면서
어머니께 한말이 있습니다 ㅎ;
"아무리 좋은옷 좋은가방 들어도 아들이 사준 준대형차보단 못할거라고.. 자랑도 하시면서 즐기세요."
그리고 매번 상상만 했던 어머니가 k7타고 퇴근하고 문열고 내리는 장면 봤을때 정말 기분 만땅 좋았네요 ㅎㅎ
결론은.. 부모님께 잘합시다..
차 인증 하고 갑니다 ㅎ
결국엔 통장 잔고가 또 사라졌네요 ㅎ
앞으로도 항상 부모님 건강 잘 챙겨드리고 입가에 미소가 지워지지 않게 하시길 바랍니다. 돈이야 벌면 됩니다. 통장 잔고가 사라질지언정 부모님의 행복과 바꿀수 있을까요??
내 욕심 좀만 버렸어도 좀더 빨리 장만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마음도 들면서요~
역시 다른사람보다 부모님께 내힘으로 무언가를 해드렸을때 행복한것 같습니다^^
어머니가 계실때 효도하신걸..나중에 더 나중에 가슴한켠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것입니다...
너무 멋지십니다^^
저도 돈 많이 벌어서 꼭 부모님 좋은차 사드리고 싶어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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