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중고차 수출이 올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중고자동차수출조합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중고차 수출대수는 24만4천665대로 작년 한해의 24만8천275대에 육박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중고차업계는 지난해 최대 수출 실적을 올린 바 있다.
올해 1∼9월 전체 중고차 수출 가운데 승용차가 69.3%인 16만9천548대로 가장 많고 화물·특수 5만1천999대(21.3%), 승합차 2만3천118대(9.4%) 등이다.
이 같은 성장세는 중고차 수출업체들의 노력, 동남아 외환위기 여파에 따른 중고차 수요 증가, 국산 신차의 품질 향상·다양한 모델 생산 등 덕분이다.
우리나라는 요르단과 러시아 등 177개국으로 중고차를 수출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일본, 미국에 이어 세계 4위 수출국이다.
국산 중고차가 가장 많이 팔리는 국가는 요르단이다. 자동차 한대당 평균 수출가격은 650만원이다.
그 다음은 러시아로 대수로는 요르단에 밀리지만 금액으로는 요르단에 앞서는 최대 시장이다. 대당 가격은 1천500만∼3천만원으로 꽤 비싼 편이다.
현지에서 한국 중고차를 구입하는 사람은 비교적 경제능력이 있기 때문에 가격보다 품질을 따지고 있다고 조합측은 전했다. 최근에는 신차와 다름없는 1∼2년 연식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일본 차와 달리 운전대가 왼쪽에 있는 것도 인기의 요인이다.
현재 연 1조원 규모인 우리나라의 중고차 수출시장은 2018년까지 연 3∼4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조합의 한 관계자는 "수출 대상국이 리비아, 칠레, 아랍에미리트, 아프가니스탄 등 중동·아프리카·남미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며 "국내 자동차 브랜드의 글로벌 이미지 상승에 맞춰 수출 전망이 더욱 좋아지고 있다"고 기대했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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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보다 더 하다고.. 목돈 들여서 지금 뛰어드는 사람 없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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