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컨버터블 생활을 하고 싶은 꿈을 마침내 이뤘습니다.
출시가 취소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오랜 기다림 끝에 어제 받은 벤츠 E400 카브리올레...
썬팅을 어제 하는 바람에 내일까진 뚜껑도 못열고 창문도 못내리고... 잘 안빠지는 새차 냄새에 머리가 아플 지경이지만
그래도 새로 받은 차... 오늘 100 km 가량 몰아봤네요...
일단 어제 차를 처음 받았을 때의 느낌은... 생각보다 꽤 크다 였습니다..
사실 실제 크기는 스팅어와 거의 비슷합니다... 그랜저보다 훨씬 작은 차라는...
그럼에도 컨버터블은 주로 작은 차만 봐서 그런지... 딜러분이 가져온 차를 주차장에서 딱 만나는데...
제법 웅장하다는 느낌이.... 낮은 차고 대비 넓은 폭과 두툼한 엉덩이 때문인 듯...
비율은 참 안정적입니다... 문짝 부위가 두툼해서 날렵하다는 인상은 주지 않지만...
루프탑은 검은 색으로 했는데... 빨리 받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너무 튀어보이고 싶지 않아 무난하게 하다보니...
제주에 많이 돌아다니는 C클 카브리 렌트카랑 얼핏보면 잘 구별이 안됩니다... ^^;
대신 실내는 요즘 많이들 하시는 브라운 대신 블랙레드의 투톤으로... 뭔가 AMG 의 느낌이 듭니다... ^^
뒷좌석은 이 정도입니다...
컨버터블 치고는 뒷자리가 꽤 넓게 나왔는데... 그래도 키 185 cm 인 제가 앉아보면... 좀 답답합니다...
아이들은 문제없이 타고 장거리도 가능할 듯...
실내는 E클래스 쿠페와 거의 동일합니다..
대부분의 송풍구 거치형 휴대폰 거치대를 무용지물로 만들어버리는 터빈형 송풍구 하며...
감성은 얻은 대신 실질적으로 중요한 열선은 빼버린 D컷 핸들...
(벤츠 정책이라고...;; 핸들열선을 인디오더하면 동그란 핸들로 바뀌어 온답니다..;;)
거의 쓸모없지만 대형 모니터에 고해상도로 예쁘게 떠서 계속 켜놓게 되는 네비... ^^;
애플 카플레이가 별다른 문제 없이 깔끔하게 떠줘서 한 가지 고맙고...
부메스터 오디오는 기존에 타던 렉서스 NX 의 마크레빈슨 오디오에 비해 조금 더 화려하지만 밸런스가 좀 불안하게 느껴지고..
(이건 더 조정해봐야 할 듯...)
야간에는 앰비언트 라이트 덕분에 확실히 예쁘네요... (와이프는 나이트클럽 같다고...;;)
뚜껑은 못열어봤지만 오늘 100 km 가량 주행해보니...
뚜껑을 안열어도 확실히 좋은 차입니다... ^^;
주행질감과 감성이 아주 좋네요.
사실 배기음은 별로 없고... 3000 cc 6기통 가솔린 세단의 승차감 거의 그대로입니다.
조용하고 부드럽고... 힘은 모자라지 않고...
다만 새차이기도 하지만 컨버터블 특성상 잘 밟지 않게 되네요... 뭔가 밟으면 손해보는 느낌?
하이브리드인 렉서스 NX 를 타면서 익혀 습관화된 발끝신공으로 운전하다보니... 연비도 꽤 준수하게 나오는군요...
처음 써보는 ASCC 도 재미있고... 정보량이 얼마 없지만 HUD 도 감성지수에 도움을 주고...
오래 운전해도 피곤하지 않은, 전형적인 벤츠 중형 세단의 느낌입니다...
조금 스포츠성 세팅을 해도 괜찮을텐데... (보혐료만 스포츠카임... T T)
모드를 좀더 바꿔보면서 달려봐야 겠습니다.
사실 고급유 세팅인 차를 일반유로만 몰아야 하니 (제주엔 고급유 파는 주유소가 거의 없습니다.. 공항 근처 딱 한군데..)
막 밟기도 좀 부담스럽고요...
아쉬운 점이라면.. E400 트림이라 옵션이 정말 풍부함에도.... 정말 중요한 옵션들이 빠져서 들어왔습니다.
위에 얘기한 핸들 열선은 벤츠 정책이라니 어쩔 수 없다고 쳐도...
4matic 옵션도 빼서 들어왔고 (원래 이번 신형 E클 카브리가 벤츠 컨버터블 최초로 4matic 을 적용했습니다..)
당연히 있을 것으로 여겨졌던 전동트렁크나 운전석에서의 조수석 시트 조절기능도 빠졌더군요...
가격 상승요인을 줄이기 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요...
(덕분에 E400 세단보다 가격이 오히려 싼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일단 주말에 두껑을 열게되면 아쉬운 점들이 전부 잊혀지겠지요? ^^
제주 라이프에서 또하나의 버킷 리스트가 이뤄졌습니다.
추천!!!
부럽읍니다..
패씽
스포츠카 할증 보험료가 아깝네요.. 사실 세단인데 ㅋ
안전운전하세요.
멋지십니다
전장은 스팅어가 더 짧고 전폭은 스팅어가 약간 더 크던데요!
축거도 오히려 스팅어가 더 기네요 ㅋㅋㅋ 저도 스팅어오너인데 당연히 그렌져가 더 클줄 알았는데 의외네요
물론 뒷자리 공간은 넘사입니다 ㅠㅠ
스팅어 나름 주차타워에도 안들어가는데 ㅠㅠ
.
큰차 필요없다 서양인보다 덩치도 작으면서...
오늘따라 이딴글이 많이 보이네 ㅎㅎㅎ
그냥 세상이 변하고 또 변해도 경운기나 타고댕기시고
우리나라가 아프리카도 아니니까 에어컨 따윈 틀생각도
하지말고 사시길 ....
참 깝깝한 마인드야...ㅎ
뚜껑열면 뒷사람 바람에 고개도 못드나요 아님 그냥 맞을만한 정도인가요?? 50km이하 주행시에요
벤츠는 뒷좌석 헤드레스트 올라갑니다.
그래서 4인 승차가능하구요.
그래도 뒷 좌석 장거리는 힘듭니다.
앞 좌석에선 150키로 달려도 괜찮은데
뒷 좌석은 머리 난리납니다.
뚜껑여는순간...
아....정수리가 뜨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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