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에 위치한 벚굴식당에서는 강에서 나는 강굴... 벚꽃을 닮았다고 해서 일명 벚굴이라는
신기한 녀석을 만날수 있습니다. 작년에 한번 뉴스에서 보고는 궁금했던 음식인데
이번에 도전? 해보았네요.. 대구에서 하동까지... 벚굴 대체 머길래....^^............
인터넷 검색으로 알게된 벚굴식당... 안채라고 할 식당건물과 바깥채.. 벚굴 구이를 드실수 있는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강이 보이는 자리도 있던데 이미 자리가 만원이더군요.....
할머니 한분께서는 연신 벚굴이라는 녀석의 무게를 달아서 한 바구니씩 담아두시더군요...
저게 다 돈입니다 +_+
깔끔한 메뉴판.... 머 복잡은거 없습니다.. 무조건 앉으면 구이 한판은 기본...
나머지는 선택...
잠시 대기하는 동안 뒤뜰?을 보니 굴껍질들의 거대한 무덤 ㅡ0ㅡ......
수백년뒤에 화석으로 발견될 아이들?... 수백년전엔 강굴을 먹었다는 증거...머 이런게 밝혀질 중요한 증거자료..
한판입니다... 인터넷 검색에서는 5Kg라고 본듯한데 머 무게는 확인 못했고
어쨌거나 저쨌거나 한판입니다!
매실동동주.... 5천원.. 거대한 양에 살짝 놀래긴 했지만..
술술 들어가는 낮술.... 금방 줄어버리더군요 ㅡ0ㅡ...
벚굴과 먹으면 좋은 아이들..... 김치는 신듯 안신.. 음... 먼가 생소한 느낌의 김치였습니다...
벚굴과는 아주 잘 어울리던..
적당량 익고 나면 아주머니 한분이 자리에 오셔서 먹기 좋게 손질해주십니다..
요렇게 껍질을 까서 자리에 놓아주시면... 맛있게 냠냠하시면 됩니다......
껍질이 뜨겁기때문에 왼손에는 면장갑 하나 끼고 오른손에는 젓가락..
그럼 잠시 감상의 시간... ^^*
우!윳!빛!깔! 가~~~앙굴.....
생김새는 바다에서나는 굴이랑 큰 차이는 없습니다...
머 TV에서는 꽤나 큰 녀석들만 보이던데 머 그렇지는 않더군요...역시 TV는 과장이 심해 ㅡㅡ;;
우리가 먹는 일반적인 굴과 같이 큰 녀석도 있고 작은 녀석도 있고 다양합니다...
우선 바다굴의 향긋함보다는 담백하다고 해야할까....
향은 적습니다.. 그만큼 비릿함도 적은 듯.....
바다굴의 향긋함을 좋아하시는 분은 강굴은 별로일듯...
바다굴이 비릿해서 잘 못드시는 분은 오히려 강굴이 더 나을수도 있을듯하네요...
하지만 전반적으로 강바닥 진흙속에 있는 녀석들이라 그런지 껍질이 한번 씻어나오긴 하나
깨끗한 정도는 아닙니다;; 껍질을 한쪽 따주시면 나머지 한쪽을 접시 삼아 드시면 되는데
사실 그 껍질 자체가 좀;;; 참고하시길..
양은 4인기준 인당 3~5개 정도 맛보실수 있을 듯..
요런 액기스?...........국물까지 다 마시라고 하시던데...왠지 살짝 거부감은 있었지만
안 마시면 아주머니께 혼날듯한 분위기 ㅡ0ㅡ;;;;
식사는 재첩과 굴죽 두가지가 있습니다... 주문하고 잠시 뒤에 안쪽 식당으로 이동해서 드시면 됩니다..
바깥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게 기본찬은 정갈하게 담겨져 나오더군요 크크..
반찬은 다들 괜찮습니다...
재첩은 섬진강 어느 식당에 가든 기본은 이상인듯...^^.....
밥 한공기 스윽 말아서... 근데 밥이 좀 누른밥이더군요 -_-;
난 민감한 남자 (~__)~
재첩과 함께 냠냠.... 일전에 리뷰한 섬진강 식당보다는 좀 모자란듯하지만...
대구에서 먹는 녀석에 비하면 ^^...
굴죽!!!!!!!!!!!!!!!!!!!!!!!!!!!!!!!!
참기름의 고소함빼고는 잘 모르겠던;;; 5천원인가 하던데;;음;;;;;;
장식용으로 가장 큰 녀석을 하나 식당에 두었더군요...
역시 방송용은 이녀석이였는듯.......
밖에서는 관광오신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즉석해서 굴회를 시식하고 계시더군요 ㅡ0ㅡ.....
저도 꼽사리껴서 사진만 한 컷....^^.....
민물과 바닷물이 교차하는 지점에서만 서식한다는 민물굴 벚굴..
한겨울 1~2월부터 나기 시작해서 벚꽃이 피는 4월에 가장 많이 잡힌다고 하는데
섬진강의 명물 벚굴... 만나야 할 음식은 언젠가는 꼭 만나게 된다고 합니다..^^
한번 경험해보시길...................
위치는 네비게이션또는 네이버를 참조하세요 -_-;;
-_-;; << 요 표정 은근 중독성 있네요 아하하하....
이상 맛소 이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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