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천동 수영구청을 지나 오른편에 위치한 '서울 설렁탕' 입니다
옛스러운 간판이 오랜시간이 지났음을 말해줍니다
시청을 지나 언덕길이 끝나는 부분에 있어 한적합니다
도로변에 주차하시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내부는~ 원목 테이블로 되어있습니다
이런 가게도 드물죠- 이것역시 꽤 오래된 가게임을 보여주네요
빤지르르하게 광 잘 나있는 인테리어~
입구쪽엔 빛바랜 TV출연 자료가 붙어있네요
고 옆엔 옛날식 공중전화도 있군요...저거 제가 중딩때 봤던건데..
포장도 되는군요
가격은 똑같은데 양은 조금 더 주지 않을까요?
하루도 쉬지 않고 1년내내 일하시네요
이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좋으시겠습니다
밑에 보시면 '일요일 아침에만~..' 이런 문구가 있는데
이건 파장국 이라는 게 있다고 합니다
각종 고기와 파를 듬뿍 넣어서 푹 끓여낸 조리법인데
약..2년 전부터 안 해 왔다고 하시네요
손이 많이 가서..
가게는 20년정도 되셨다고 합니다
벽면엔 각종 표창장 들이,,
입구에 있는 에어컨인데
'금연구역'을 크게 붙혀놔서 보기 좋습니다
그옆에 '음식 재사용 無' 스티커도 보입니다
메뉴판 멋지네요
메뉴는 딱히 조잡하지 않습니다 6가지로 간단하며
실질적으로는 설렁탕이나 특탕으로 주문을 많이 하시겠죠
안쪽으로 주방이 보입니다
앞치마와 두건을 하신 이모님께서 친절히 주문을 받아주십니다
오른편에는 룸도 하나 있네요
테이블위엔 기본적으로 수저통과 고춧가루, 소금이 있습니다
소금은 보시다시피 볶은 천일염을 사용하셨다네요
세심한 배려 보기 좋습니다
밥과 기본찬들이 깔립니다
기본찬이라 해봐야 별거 없습니다
시원한 국물과 아삭하며 살짝 달달한 깍두기
살짝 익은 삼삼한 김치
잘 익고 튀는 맛이 없어 부담없는 마늘 짱아찌
전부다 맛이 괜찮습니다
특히 깍두기는 정말 괜찮네요
국물도 넉넉히 주셔서 탕에 말아먹어도 충분합니다
고기는 한우로 5조각정도 들어갑니다
국수사리도 들어있구요
국물은 허전함없이 담백한 맛이며
질리지가 않고 감칠맛이있어 입안에 살짝 감깁니다
다만 특유의 냄새가 살짝 납니다
깍두기 국물을 두어스푼 넣어줍니다
고기도 질긴감없이 씹는맛도있고 양도 어느정도되니 먹을 맛이 납니다
김치도 간이 잘맞아 괜찮습니다
보통 절임때 소금을 많이 쳐서 짠맛이 많이 남아 있거나
덜익어서 배추와 양념이 따로노는 경우도 많은데
여긴 기본적으로 중간 이상은 됩니다
상 에 가깝습니다
한그릇에 7,000원이며
이와 비슷한 설렁탕 프렌차이져 '서울 깍두기' 보다 500~1,000원 가량 비싼 금액입니다
하지만 그정도는 충분히 된다고 생각합니다
서울 깍두기가 깔끔하고 약간 고소한 맛이라면
서울 설렁탕은 진하고 담백한 맛입니다
또한 살짝 구린내가 나긴하지만
이는 일본라멘처럼 중독성을 일을킬수 있는 요소로 보이며
웬만한 성인분들은 좋아하실 맛입니다
모두 국내산을 사용한다고하니
몸보신용으로 좋을듯 합니다
전반적으로 음식들이 잘 나오고 맛도 괜찮아서
가까이두고 자주 가고 싶은 가게입니다
- 김태성 님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