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통으로 만든 쌀가루 카스테라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져 주시네요..
그런데 제가 생각해도 그럴 수밖에 없는 듯해요
엄마가 만들어서 믿을 수 있는 재료로 만들고 여타 다른 첨가물은 배제되어 있으니 말이죠
무엇보다 이름 있는 제과점에서 쌀가루로 만든 카스테라는 달랑 4조각 들어 있는 것이 4천원을 훌쩍 넘잖아요
그리고 너무 달다는 것이 문제였는데 집에서 직접 만드니 설탕을 가감할 수 있으니 너무 좋아요
그리고 가장 강추하는 이유는 기름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과 만들기 쉽고 너무 맛있다는 것과 원없이 먹을 수 있다는 거죠..^^
자 그럼 재료를 준비해 볼까요..
그 전에 제가 당부하고 싶은 것은 전 제과제빵을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그저 세상에서 가장 쉬운 방법을 선호하고
모양은 어떻든 우리 아이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을 우선으로 합니다
만드는 방법이나 기타 다른 것에 대한 태클은 정중히 거절하겠습니다
쌀가루(빵을 만드는 쌀가루에요 우리밀 밀가루가 아닙니다) 120g, 선식가루 45g, 계란5개,
물엿 2큰술, 설탕 60+50, 우유 40ml, 캐롤라유 30ml, 청주 1큰술
선식가루는 기타 다른 가루로 대체하셔도 되구요 전 자유롭게 딸기가루, 호박가루, 녹차가루 등을 이용해요
설탕은 위에 제시된 대로 각각 계량하시는 것이 편해요, 캐롤라유는 냄새가 없는 오일이면 됩니다 그런데 제가 해 보니 올리브유도 전 괜찮더라구요
물엿은 없어도 상관없는데 더 촉촉한 듯 합니다
전 청주가 없어서 사용안 했지만 청주는 풍미와 팽창을 도와 준다네요
1. 계란 5개를 흰자와 노른자로 각각 분리해서 물기없는 볼에 담아 주세요
2. 흰자를 휘핑해 주세요
손으로 젖는 방법도 있지만 아마도 뾰족한 뿔이 나올 정도로 휘핑하실려면 손목이 끊어지는 고통이 있을지도 몰라요
그리고 아이들 간식은 후딱 만들 수 있는 것이 좋은데 흰자 휘핑하다가 잘못하면 "내가 이것을 마지막으로 다시는 안한다" 이를 갈지도 몰라요 ^^;;
핸드믹서가 있으면 유용한 것이 많으니 하나쯤 구입하셔도 좋아요
제가 사용하는 것은 토네이도 블랙인데 요즘도 이 제품이 나오나 모르겠네요
휘핑하시면서 계량한 설탕 60g을 세 번에 나누어 넣고 휘핑해 주세요
3. 휘핑은 이렇게 뾰족한 뿔이 생길 정도로 휘핑해 주세요
휘핑기 사용시 1분도 안되어 흰자 휘핑은 끝낼 수 있어요
휘핑을 다 낸 흰자는 냉장고에 차갑게 넣어 두세요
4. 노른자를 휘핑해 주세요 계량한 설탕 50g을 세 번 나누어 휘핑하시고
5. 컵에 우유 40ml, 물엿 2큰술, 캐롤라유30ml, 청주 1큰술을 한 데 담아 전자렌지에 30초 정도 돌려서 데워 주시고
천천히 부워 가면서 노른자를 휘핑해 주세요
위의 재료 중에 없는 것은 걱정하지 마시고 그냥 생략해 주시면 되요
저는 이 단계를 아예 생략하는 날도 많고 요거트를 넣는 날도 있어요 그래도 빵은 잘 나오니 걱정마세요
다만, 힘이 좀 없고 부드러운 떡같은 느낌이에요
6. 휘핑해 놓은 노른자에 차갑게 넣어 둔 흰자를 2/3정도를 넣고 크게 크게 아래에서 떠 섞어 주세요
휘핑하듯 저어대면 애써 부풀려 놓은 것이 꺼지면서 빵이 떡져 나오니 살살 하세요
7. 그리고 준비된 쌀가루와 녹차가루를 넣어 주세요
이때 채를 쳐 주시면 좋겠지만 저는 그냥 넣는 날도 많아요
그럼 녹차가루처럼 입자가 고운 것은 뭉치기도 하지만 빵은 잘 나오더군요 --;;
8. 너무 곱게 섞지 않아도 되요 그리고 남은 것을 싹싹 덜어서 살포시 섞어 주세요
그리고 밥통에 기름칠을 하신 후에(빠지기 쉽게) 담아 주신 후에 바닥에 톡톡 쳐서 기포를 빼 주세요
9. 취사를 총 3번 눌러 주시면 됩니다
백미 기준 취사가 20분이에요 밥통마다 기준이 다르니 참고 하세요
저희집 밥통은 쿠첸입니다 취사가 끝나면 또 다시 취사를 눌러 주시고 총 3번을 하시면 되요
전 주로 아침에 청소 하기 전에 아이들 간식을 만들어 놓고 청소기 돌리고 빨래 돌리고 그러면 딱 맞더라구요
녹차로 만든 쌀가루 카스테라에요
밥통은 바닥이 넙적한 것이 모양이 좋아요
이렇게 세 부분은 나누어 가운데 부분으로 모양을 내시면 되요
식힘 망은 스텐볼 위에 생선 튀길 때 쓰는 스텐망을 올려 놓고 식혀요 각자 편하실 대로 식힘망을 이용해 보세요
밥통에서 막 나온 카스테라여서 썰어 놓으니 연기가 폴폴 나네요..
사실 이때까지도 무슨 빵냄새가 나거나 그런 것은 없어요 --;;
막 자른 카스테라는 그닥 맛도 밍숭밍숭 하답니다 ^^
하지만 아이들은 잘 먹어요
정말 제대로 된 쌀가루 카스테라를 맛보실려면 식고 나면 드세요
그럼 정말 맛있는 쌀가루 카스테라를 맛보실 수 있어요
왜 이렇게 맛있는 것은 이제야 알았을까 하실거에요
너무 달지도 않고 쌀가루로 만들어서 목이 메이는 것도 없어요
이것은 딸기가루로 만들었어요
우유도 없고, 오일도 생략하고 청주도 없고 물엿도 안 넣고 만들어 놓은 요거트를 2큰술 넣고 만들었어요
달달하면서 시큼하면서 또 달달한 맛이 일품이에요
잘 익은 떡같은 느낌이 든답니다
무엇보다 만들기 쉽고 기름지지 않아서 더욱 찾게 되는 밥통 쌀가루 카스테라에요
오늘은 아이들이 어린이집과 학교에서 오기 전에 만들어 놓고 우유랑 같이 드세요
어른, 아이 모두 좋아하는 맛이랍니다
- 그리고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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