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전 아버지가 지으신 집을 10년 주기로 개보수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사남매가 하나 둘 떠나고 이제 어머니 혼자 사시게 되어서 최근에 일부 공사와 함께 오래된 물건들을 정리하던 중에 발견했습니다.
보관 가방과 매뉴얼, 사진에는 없지만 가운데 부품들 흐트러지지 않게 덮는 투명 플라스틱 덮개도 있습니다.
부품들도 거의 다 있구요.
뒤에 보니 모 백화점 수퍼마켓 이라고 스티커가 붙어 있네요.
동생이 86년에 중학교에 들어갔으니, 최소 30년은 훌쩍 넘은 물건이네요.
지난 주에 집에 갔을 때 누나가 안 쓰는 물건은 다 버린다고 해서 보니 아버지가 소중히 쓰시던 40년 넘은 쌍안경, 카메라 등등이 있어서 오늘 밤에 집으로 내려 갑니다.
혹시나 추억의 물건들이 더 있나 해서요.
그때는 가난해서 못샀거든요
그때가 좋았는데
ㄷㄷㄷ...
부자들만 있었다능...
기억이 새록새록
우리집도 숨은 부자였군요 ;;
풍차랑 자동차 만든건 기억나는디. . .
매일같이 뜯고조립하고
그때갖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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