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 거의 매일 들어와서 글을 보는게 낙인 사람으로 저도 이런글을 쓸지는 몰랐네요
지난주에 워크넷에 올려진 이력서를 보고
회사 사장님이 직접 연락이 왔더라구요
면접을 보고 싶다고
저는 당연히 간다고 했고.
어디사냐고 물어보시더니 멀다고 하시더라구요
쪼금 멀긴해도 갈 수 있다고 하고 갔습니다
(집에서 50K정도, 1시간 정도 걸리더라구요)
근데 면접을 보는데 대기업 출신은 안뽑는다 하시더라구요
조금 당황하기는 했는데 이력서를 보셨으니 아셨을거고 하니
그냥 하시는 말씀이라 생각했습니다
(제가 첫회사부터 15년 정도 대기업만 다녀서...)
그리고 흡연을 하냐고 물어봐서 흡연을 한다고 했습니다
(끊어야 하는데 하루에 반갑정도 피우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그러더니 우린 흡연자는 안뽑는다 하시더라구요....
아.......
그러고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면접을 끝냈습니다
그런데 되든 안되든 문자라도 한통 넣어줄수 있는 것 아닌가요??
면접보고 바로 연락을 주신다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1주일이 되었는데 문자하나 없네여 ㅠㅠ
머 제가 그회사에 안맞을수도 있고 흡연자라 안될수도 있습니다
3년동안 그런 경험 수도 없이 많아서 이해는 합니다
그래도 그분이 저를 선택해서 면접을 보았고 그분 말씀대로 먼 거리를 간거라면
문자라도 한통 넣어주실수 있는거 아닌가요?
머 조금은 씁쓸 하네요
3년전 딱 이맘때 회사에서 나왔습니다
그때는 다른 곳으로 이직에 대해 자신을 했었죠
대기업 유통회사 경력으로 나름 좋은 회사들을 다녔었거든요..ㅠㅠ
근데 그전과는 달리 나이가 많아졌다는 걸 생각못했죠
그러면서 제대로 된 일도 못찾고 중간에 개인파산도 경험하고...
이제는 나이때문에 어디에도 가기가 힘드네요
특히 요새는 집사람과 애들을 볼 면목도 없고
밤에 잠도 잘 안오네요........
머를 해야하나 고민도 많고 여태 유통업에만 있어서 특별한 것도 없어서
기술을 배우고 싶은데 멀 어떻게 할지도 모르겠고...
매일매일 마음을 다잡고 지난일 다 잊고 새출발하자고 다짐해도
현실을 보면 암담하고....
걍 밤에 잠도 안오고 그래서 주절주절 써봤네요
요새 저처럼 힘든분들이 많으신거 같아요
올해는 진짜로 다들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ㅠㅠ
한번에 가는 길은 없는거 같아요.
유통업쪽 오래하셨다니까 거기 관련해서 조금 다른 길도 있지 않을까요?
기술을 배우실꺼면 완전 초보자로 들어가는 것이니 배운다가 먼저일꺼 같네요
천천히 하면 안되는거 없습니다.
저도 어떠한 사업이든 일이든 진행할 때 저것을 완성해야지!!라고 하지만
현실의 벽이 너무 커서 주자 앉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둘씩 헤쳐나가면 뭔가는 됩니다.
화이팅입니다.
또 우리가 가만히 있어도 세상은 움직이기에 가만히 있으면 변하는게 아무것도 없으니
뭐라도 해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너무 떨어진 말인가? 새벽이라 이상한 말하네요 ㅠㅠ
진짜 완전 초심으로 새롭게 살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거기에 몇번 데인 사장님이신거같네요...
전 대기업 납품만 가본게 전부입니다.
나이먹고 귄고사직이후 계속 내리막이네요.
면접관 스타일도 다양하고 면접관이 설명한거랑 현장 근무 확연히 다른경우도 많고 또 님처럼 탈락 문자조차 안주는곳도 더러 있었네요.
한 회사는 채용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메일 혹은 문자통보도 해주는 곳도 있었네요.
전 많이 눈을 낮췄습니다.
일단 살아남아야 되잖아요.
기술도 좋고 능력 스펙도 좋습니다만 기술 스펙 좋은 모든 분들이 다 따뜻하게 잘 사는건 아니고 또 연봉 많다고 행복한건 아니잖아요.
좀 적어도 열심히 하다보면 누군가는 알아줘서 나머지 삶이 풀릴수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화이팅입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대기업 출신 안 뽑는다는 곳은
대우가 나쁜 곳입니다. 대우가 나쁘고,
개선해 줄 생각도 없는 곳들이 그런 소리를 합니다.
똥같은 놈이 똥같은 소리 했네 생각하시고 잊어 버리십시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