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CLS 기본으로 브라부스 로케트 모델 개발
벤츠의 전문튜너인 브라부스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스트리트 리갈 세단을 탄생시켰다.
지난 96년 브라부스는 E V12 엔진으로 최고속도 330km/h를, 2003년에는 E V12 바이터보를 기본으로 350.2km/h를 내면서 최고기록을 갱신해 왔다. 올해에는 벤츠 CLS시리즈를 베이스로 구성된 브라부스 로케트로 그 동안의 최고기록을 넘어선 362.4km/h의 최고속도를 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브라부스 R&D팀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지난 10월중순 고속주행로가 있는 서킷에서 속도경쟁을 다시 시작했고, 결과는 365.7km/h로 빨라졌다.
브라부스 로케트는 트윈 터보 브라부스 SV12 S 엔진을 심장으로 얹고 있다. 4도어 모델로 마지막 테스트할 시기에는 600시리즈 V12로 진행되기도 했다. 최고속도에 도전한 브라부스 로케트는 스페셜 크랭크 샤프트, 큼직한 실린더 보어와 피스톤의 조율을 통해 5.5ℓ가 6.3ℓ로 업그레이드됐다. 여기에다 에어 인테이크, 배기 매니폴드, 캠샤프트 등을 새롭게 제작했다.
엔진은 큰 2개의 터보가 기본으로 적용됐다. 인터쿨링 시스템, 스테인리스 스틸 고성능 배기 시스템과 함께 4개의 머플러, 브라부스 로케트 엔진의 컨셉트에 맞춘 메탈 촉매 등이 만들어졌다. 모든 시스템은 전자식으로 작동돼 최고성능을 완벽하게 만들어내고 있다. 유로4 배기기준에도 적합하다.
이 차에 적용된 SV12 S 바이터보 엔진은 벤츠 600과 65 모델에 어울릴 수 있으며, 트윈터보 V12 엔진이다. 최고출력은 730마력/5,100rpm, 최대토크는 134.7kg·m/2,100rpm이지만 토크의 경우 전자제어 방식으로 112.3kg·m에 맞춰졌다. 이를 바탕으로 보여준 최고속도는 365.7km/h이며, 일반도로에서 주행을 위한 안전속도는 350km/h로 제한돼 있다. 0→100km/h 도달시간은 4.0초, 0→200km/h는 10.5초, 0→300km/h는 29.5초다. 파워트레인은 5단 자동변속기와 브라부스가 개발한 디퍼렌셜을 채택했다. 엔진과 드라이브 트레인에는 고성능 테크니컬 오일인 ARAL이 적용됐다.
이 차에는 에어로 다이내믹 파츠와 서스펜션, 브레이크 시스템이 기본으로 채택됐다. 우선 보디의 경우 CLS 모델을 위해 브라부스 로케트 파츠를 세팅했으며, 앞에는 큼직한 에어댐과 모든 라디에이터를 위한 쿨링 에어 시스템이 채용된 스포일러가 장착됐다. 이 시스템은 프런트 액슬과 성능을 위해 장착된 파츠의 냉각 역할을 한다. 뒤 트렁크 리드와 디퓨저가 다운포스 역할을 한다.
서스펜션은 브라부스 엔진니어들이 빌스타인과 함께 로케트를 위해 테스트한 조절식 코일 오버가 세팅됐다. 이 서스펜션은 가스 쇼크업소버가 달려 6단계로 압의 조절이 가능해 진동을 정확히 제어할 수 있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디스크의 크기가 375×36mm인 12피스톤 캘리퍼 방식을 앞에, 355×28mm인 6피스톤 캘리퍼를 뒤에 적용했다. 휠은 19인치인 브라부스 모노블럭Ⅵ, 혹은 S 경량 알로이 휠이 끼워진다. 로케트 모델에는 앞에 8.5J×19인치와 255/35ZR 19인치가, 뒤에는 10J×19인치와 285/30ZR 19인치가 장착됐다.
인테리어 공간에는 브라부스 스티어링 휠과 시트 등에 스포츠 제품들을 썼다. 스피도미터는 400km/h까지 나와 있다.
이렇게 조율된 로케트를 위해 브라부스는 ‘스페셜 하이 스피드 테스팅 에디션’을 함께 시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