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20대 어린 시절에 포람페같은 슈퍼카 제외하고 '현실적' 드림카였던 f바디 530d를 드디어 구매했습니다.

5시리즈 중고로 사면 카푸어 소리 듣는다고 주변에서 말리긴 했는데 사실 저만 행복하면 되는거라 관리 잘 된 f바디 단종 직전 모델 그냥 데려왔습니다 ㅋㅋㅋ

20대 초반에 5시리즈 한번 얻어타보고 와~~ 이게 내 현실 드림카다 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어느덧 30대가 돼서 어릴적 유치한 꿈을 소소하게나마 이뤘네요 ㅎㅎㅎ

내외장 완전 관리 잘 된 상태고 전 차주분이 어찌저찌 연장하신 bmw 공식 보증도 올 11월까지 살아있는 상태에 진단키트상으로도 아무 문제 없다고 떠서 당분간은 마음놓고 탈 것 같습니다.

디딸이지만 정숙성도 너무 좋고 교차로 합류지점에서 도로 흐름 맞춰서 맘먹고 악셀 밟으면 머리가 헤드레스트에 딱 붙게 제껴지는 느낌도 너무 좋네요.

인테리어도 과장 조금 보태서 매번 예쁜 호텔에 로비에 앉는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3천씨씨라 그런지 직빨은 그냥 힘 안들이고 쭉~ 밀어주듯 나가는 기분입니다. 핸들링은 저희 아버지 타시는 그랜져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그래도 이전까지 3시리즈 타다가 넘어온거라 아직 적응이 잘 안되긴 하네요. 쫀득쫀득한 느낌이나 가볍게 휙휙 움직이는 느낌은 훨씬 덜한 듯 하나 안정감이나 승차감, 편안함은 아무래도 5시리즈가 한 수 위네요. 여기저기 자잘한 디테일의 고급감이야 말할 것도 없고요

연비가 리터당 한 12, 13키로 나오는 것 같은데 이전 3시리즈에서 보던 리터당 20키로 사기연비는 어렵지만 그래도 힘있는 주행감이 만족스럽다보니 큰 불만은 없습니다.

아무튼 대만족스러운 차종변경입니다 ㅎㅎ

모두 안전운전 하시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