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1살 남성입니다.
평범한 회사원이구요..
26살쯤 입사했는데
입사할때만해도 몸무게가 174cm 54kg 요정도였는데
앉아서 컴퓨터만 두둥기다 보니 ..(식욕도 많고..)
3개월만에 10kg 정도 찌더라구요
그래도 정상체중인것같아서 괜찮았는데
그리고 3개월이 지난후 73kg 정도 까지 올라갔고
73~78정도 유지하다가
제작년겨울쯤부터 계속 찌고 찌고 찌다가
현재는 86까지 올라왔네요 ..;;;
작년 여름쯤... 그래도 살면서 몸짱 한번은 해보자! 라는 마음가짐으로
와이프한테 허락받고 개인 PT 180만원 주고 30회 끊었습니다.(저한텐 거금입니다 ㅠ.ㅠ)
진짜 독하게 식단 챙겨먹고 하루 2-3시간 꾸준히 운동했는데
3주정도 했을 즈음 팔꿈치가 무지막지하게 부풀어서 왜 그런가 했는데(인대늘어난줄..)
병원가보니 통풍이라고 하더라구요
이유는. 제가 살이 좀 있다보니 트레이너가 전부 단백질 위주 식단을 짜줬는데
그것만 먹고 하다보니 통풍이 걸린겁니다. ㅠ.ㅠ
(통풍의 다른이름은 황제병 이라고 하더라구요. 잘먹으면 생긴다고.. 단백질안에 요산이라는 성분을 걸러내지못하고
관절같은곳에 쌓여서 염증을 유발하는병? 대충 요정도로 알고있어요..)
그렇게 저의 다이어트 몸짱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고..
팔꿈치가 계속 아파서 3-4개월정도 쉬다가 겨울이 됐고
회사에서 올해 1월달에 워크샵이 있어서 그것만 다녀오고 운동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1월15일 스키장에갔습니다.
그날 또 일이 벌어집니다.
보드타다가.....
앞으로 엎어졌는데 순간적으로 앞으로 넘어지면 안돼는데~! 생각하면서 몸을 옆으로 틀었습니다.
근데 그게 화근이 됐습니다. 제가 제 팔꿈치에 갈비뼈 부분이 찍혀서 6,7번 ... 골절.. 판정받고.
또 지금까지 운동을 못하게되었죠..
술은 좋아하지 않으나 술자리 분위기가 좋아서 자주먹다보니 몸상태가 너무 않좋아진것같이 느껴졌습니다.
회사에서 건강검진을 받게됐는데...
위험등급이 나왔습니다. ;;;
병원에서 주기적으로 관리를 받으라는 말에 오늘 병원가서 피뽑고 검사를 했습니다.
확인결과 ..
중성지방수치 1300
요산수치 9.5
콜레스테롤수치 350
지방간. 단백뇨. 당뇨병 위험.
아주 몸상태가 말이 아니더라구요
너무 충격먹었습니다..
이대로라면 몇달안에 혈관이 막혀서 죽을수도 있다는 말에 털이 쭈뼛쭈뼛 서더라구요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오늘부터 .. ㅠ.ㅠ
사랑하는 치맥, 피자, 짜장면, 기타 밀가루 튀김음식들... ㅠ.ㅠ 떠나보내게 됐습니다.. ㅠ.ㅠ
중성지방수치 떨어뜨리는 약이랑.. 간보호제... 통풍약.. 두달정도 복욕하게됐습니다.. ㅠ.ㅠ
혹시 저랑 비슷하신분 계신가요 ?
혹시라도 계신다면 .... 정상으로 돌아오셨는지.. 어떻게 정상으로 돌아오셨는지.. 궁금해서요 ..
그냥 푸념글입니다 .....
말주변도 없어서 .... 두서가 없네요...
수고하세요..
소변은보면 작은거품들이....ㅠ
무서워서 병원은 안가봤지만 당뇨초기같더라구요.
그래서 일단은 금연하고있습니다....
두달 늦었으면 당뇨 확정이라고 하더라구요;;;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격이지만
오늘부터 .... 식단조절과 운동을 시작했습니다..ㅠㅠ
근데 저는 당뇨가 걱정입니다;;; ㅠㅠ
맘먹고 살을 빼자고 해서 시작한건 몇가지가 있었지만
1. 저녁은 안 먹는다
2. 설탕/소금/밀가루/술을 자제한다.
3. 아침저녁으로 한시간씩 걷는다.
4. 코어운동 하루 20분(플랭크, 스쿼트,버피등)
이 정도만 1년 넘게해서 30키로 넘게 뺐습니다.
다이어트 할때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은
술한잔 마셨다고 망쳤다고 하지말자.
운동을 평생해야 할 마음가짐으로 꾸준히..
그리고 하다보니까 한달쯤되면서부터는 운동이 재밌어지더군요. 시간도 줄고 거리나 횟수가 늘고..
힘내세요 잘될껍니다.
힘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왜 바람만 불어도 아프다 하는지 알겠더라구요.. ㅎㅎ
처음왔을때 맥박이 뛸때마다 박자에 맞춰서 망치로 쿵쿵쿵쿵 치는 기분 ;;
잠도 거의 못잤죠..
근데 약먹으니 금방 가라앉더라구요
근데.. 한번걸리면 평생 두고두고 재발한다던..
살면서 겪어본 가장 아픈 질병이였습니다...;;
지금 드시는거에서 양만 3분의2정도로 다 줄이세요 군것질은 과일 정도로만 하시고,,
통풍은 관리만 잘하시면 괜찮아요,,
뭐든 의지 입니다.
진단서 제출해서 pt 못받으신거 다시 받으시고 너무 힘들땐 트레이너에게 몸상태 얘기 하고
잘짜서 다시 남은 횟수 차근 차근 받으세요,,
풀만 드셔야 합니다
ㅜㅜ
진심 존나 아품.....
다신 재발하지 않도록 통풍약도 같이 지어서 먹고있어요 ㅠ.ㅠ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