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한 성추행 생각해보니..
예전에 저도 빼박으로 한방에 갈뻔 했궁요..
당연히 성추행 같은거 제일 혐오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걸 왜 하는지도 이해 안되는.
당연히 꽤 오래전 일입니다.
고등학생 때 이야기이니
버스 제일 뒷 자리에 앉았었는데..
옛날버스들이 뒷자리가 좀 꾸겨지는 그런 좌석 환경이라
내릴 때 되어서 벨 누르고
일어나서 턱 내려가다가
내릴 정류장 도착 전에 문앞으로 가야되니까 차 주행 중에 주선주섬 뒷자리 턱에서 내려가야 되지요.
몰랐는데
턱에 내려가는데 다리가 풀려버렸어요.
차는 주행중인데..
쭈구리고 앉아있다보니 다리에 나도 모르게 쥐가 나서..
차가 주행하며 악셀을 밟으니 뒤로 넘어진겁니다.
엉덩방아 찍듯이..
문제는 사람이 뒤로 넘어지면 나도 모르게 손을 펼쳐서
주변을 잡으려 해요..
결국 넘어졌는데..
음 제 손이
뒷자리 바로 앞 양옆 2인 좌석에..
하필이면
젊은 여자분 그것도 소중이 부분을..
옛버스 좌석 구조 생각해보시고 뒤로 엉덩방아 찍는 자세로 팔 벌리면 희안하게 딱 위치가 거기..
솔직히
뭐 만지는 감촉 같은거 기억도 안나고
만지고 싶지도 않고!!
그래도
만졌다고 하면 꼼짝없는 거죠..
게다가 다리 풀려서
만지고도 일어나지도 못해서 버둥버둥..
사과하고 죄송하다고 하고
그 당시는 죄송보다는
뭔 바보처럼 엉덩방아 찍었다는게 더 바보 같았던..생각 밖에는...
그 당시엔 고딩이라 그냥 좋게 넘어갔지.
요즘 같은 시대였고 성인이었다면
이건 빼박 성추행 6개월 갈 뻔했네요.
비슷한 경험 하신 분들 꽤 계실 듯~?
뒷자리에 무릅에 가방 올리고 장시간 가다보면
나도 모르게 다리 쥐 나있음.
맨 뒷자리가 가방 올리고 얼굴 받치면 딱 자기 좋아서 애용하는 자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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