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뒷자리에서
쭈구리고 부거운 가방 올려놓고 엎드려 한 숨 자다가
내릴 때 되서 주섬주섬 내려오다가
다리 피 안통한 거 모르다가
갑자기
차가 움직여서 뒤로 넘어졌는데..
하필이면
넘어지니까 본능적으로 양팔을 벌리다 보니
옆 좌석
앉은 젊은 아가씨 양다리 사이의 소중이를
거의 잡다시피...
내가 잡을라 한건 아니고 잡을게 있는 것도 아닌데 일부러 그랬겠음?
그냥 맨 뒷자리 턱에 앉아서 양팔 벌리면 그냥 거기임
나는
스핀 것도 아니고
거의 가랑이 사이로 손에 들어가서
그 턱(?)을 잡고 버티는 수준 이었는데..
난 운좋게 사과하고
경찰에 연행된 일은 없었지요..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경험인데.
진짜 다리풀려서 주저앉아서 사람들 난리나고
너무 챙피한 경험. 아찔한 경험...
근데 이제 알았음.
나는 왜 괜찮았는지....
그 이유는..
그 당시 내가 미소년 이었기 때문에.
진짜 미소년 이었음!! 암튼 맞음
과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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