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30대에 빚이 2억 4천 있었고 쓸돈이 없어 카드까지 땡겨쓰니 도저히 감당이 되더라.
중소기업도 아닌 소규모 회사생활로는 못 갚는 돈이지.
그때 딱 자살이란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얼마라도 수중에 있을때 이혼하고 집사람에게 다 주고 죽을 생각을 해 본적이 있었다.
그런데 남겨진 사람은 어떨까? 하는 마음이 들더라.
내가 포기하기전까진 아직 실패한게 아니라는 생각을 하였었네.
그 뒤로 죽도록 노력했고 늘어난 빚 3억도 갚았다.
2년간 365일 쉰적도 없었고 매일 잠은 3~4시간만 잤었다.
죽을 용기까지 가졌다면 용기없는 놈은 아닐꺼야.
형은 죽는게 무서워서도 링겔맞으면서 일했어.
여기서 무너지면 그냥 끝이니까.
죽을 생각으로 일하고 네 자신을 바꿔봐.
분명 잘될꺼야.
나이가 아직 한참 어린데 고작 얼마되지도 않는 빚으로 자살은 말이 되지가 않지.
그리고 네가 죽었을때 가족이 어떤 마음으로 살아갈지 생각해.
술 생각나면 언제 한번 찾아와라.
형이 소주에 삼겹살 쏘마.
자살을 먼저 생각한 선배형이...
ㅠ.ㅠ
님의 노력에 건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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