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니 생신이라 식당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봅회원님의 추천으로 63뷔페로 잠정적으로 정했습니다.
설 40년 살면서 63빌딩을 엄니 덕에 첨 가볼것 같네요 ㅎㅎ
검색해보니 수족관도 있고 전망대도 있고
점심먹고 소화시킬겸 딱이네요.
음 집에만 계시는 엄니(몸이 조금 않조으심)
수족관도 전망대도 보여주면 좋아하실것 같아요
갑자기 제가 초딩 3학년 정도 였을때
엄니랑 남산에 수족관을 간 기억이 나네요.
약 30년만에 같이 수족관에 가보겠군요 ㅎㅎ
확실하진 않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당시 계획에 없던 수족관을 가보고 싶다고 졸라서
난처했을 어머니(아버지도 계셨지만 나랑 엄니 둘만 갔음)
그래도 그땐 긴 파마머리에 딱 붙는 청바지를 입고 계셨는데
와...미쳤.. 그당시 엄니를 생각하니 갑자기 눙물이 ㅠㅠ
나네요...와 그당시 어머니 모습을 떠올리는 순간.
이런글을 쓰려던게 아닌데 이야기가 이상하게 흘러가네요
지금 뇌수술 때문에 조금 불편하신 어머니와
30년전 어머니 모습이 떠오르니 참기가 힘드네요 ㅠㅠ
아 물론 제가 불효자라 웁니다.
다시 멘탈잡고 쓰겠습니다.
제목을 쓸땐 기부니가 좋아서 쓰려고 했는데
울어버리다니
기분이 좋은 이유를 빨리 쓰고 끝내야 겠네요
저는 모 번듯한 직장도 없이 지금것 살아오고 있습니다.
어릴땐 시험준비한다고
낙방후엔 외국에서 살꺼라고
귀국후엔 사업할꺼라고
지금은 걍 착실하게 ㅎㅎㅎ
그래도 지그은 따박따박 돈이 들어오니
엄니 생신때 고급음식점을 예약하고 있는 지금이
지금이 그냥 좋았습니다 끝.
때돈을 버는것도 아닙니다 놀고먹는 일도 아니고요
그냥 제가 일해 번돈으로 어머니를 위해 쓰는맛을
이제야 알았나 봅니다.
뻘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젤 중요한 질문
4인이 식사 예정입니다 뷔페+수조콴+전망대
약 40만원 앞서 말씀 드렸듯이 잠정적 결정 입니다.
과연 한끼에 40만원 질러도 될까요?
왜 결제버튼을 못 누르는건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계속 망설이게 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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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공감하다가 어머님 말씀에 눈물이 핑 도네요.
비싸도 좋고 싸고 좋습니다.
어머니에게 정말 좋은 음식 사드리고 싶은 아들의 마음이 전달되면 최고 아니겠습니까.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식사 드시길 기원합니다.
어머니의 건강도 좋아지시길요
그때 가슴이 얼마나 아프셨을찌 힝
그시대에는 다들 그렇게 못해주는게 더 많았어요~ 우리에게는 익숙한 일상들이었죠.
물론 자식한테 다 해주고 싶은 부모마음이야 똑같지만~
그래도 그 땡깡 부리던 우리들도 예쁜 자식이었을겁니다!
그리고 님은 태권v였나요? 전 손바닥만한 드래곤볼 만화책이었습니다..정품 말고 서점에서 팔던 비품 ㅋㅋㅋ
사랑 가득한 시간 보내세요.
어머님께는 최고의 아들과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큰 선물일겁니다^^
좋은추억 만들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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