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늦게 일정 끝나고 차 기름넣고 퇴근하는데
아파트 입구 진입하려는데 갑자기 도로 그 연석?이라 하나요? 난간같이생긴거 거기에 어떤 아저씨가 드러누워있더라구요.........ㅡㅡ
주차해놓고 나와서 거리두고 슬쩍보니 숨은 쉬고있길래 술취했구나 눈치긁었는데.. 다른 남자분이 거기 계셨는데 그분도 왜누워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술냄새 엄청난다고 하셨어요;
남편이 같이 있었는데 괜히 엮이면 골치아프댔는데 그래도 큰길가고 택시나 다른 차들도 많이 서고 하는데라 사고라도 날까봐 그대로 두면 안될거 같아서 112 전화했더니 5분만에 바로 오시더라구요~
알고보니 거기 그렇게 누워있었던지 오래됐었다고;;;;;;
그아저씨 술을 얼마나 먹었는지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도 않고 경찰들이 포켓 뒤져서 지갑 찾아내고 해도 미동도 없고 남대문 열린줄도 모르고....
진짜 하다못해 양아치들한테 잘못걸리기라도 했으면 범죄에 노출이라도 됐으면 골치아팠을거 같더라구요;;
경찰이 신원조회??를 한건지 뭔 전화로 어디로 전화하더니 저희한테
그아저씨 마누라가 온다고 했다고..... 하는데
택시타고 밟고 와도 이십분은 걸리는 거리;;;;;;
바람좀 쐬면서 얘기하고놀고 편의점갔다가 집에오면서 경찰한테
잘좀처리해달라 하고 집에올라와서 한참있다가 창문으로 내려다봤는데
제가 신고한지 50분이 넘었을때까지도 안갔다가
한시간 거의 딱 됐을때 갔더라구요......
막 그런 신고 들어오면 긴급출동 같은것도 못가고 그냥 주취자 버리고 갈수도 없고 집까지 데려다줄수도 없고 딜레마라면서 경찰이 그러던데....
가끔은 경찰이 견찰 소리 들을 만한 짓(?)을 할 때도 있다지만
긴급출동도 못가고 가족이 주취자 데려갈때까지 대기하는 거 보니까 틀린말도 아닌거 보니까 기가차기도 하면서
거의 한시간 다되도록 못가고 아파트 앞에서 그 주취자 마누라 기다리고 있던 걸 보니까 신고한 게 미안해진다는 말같지도 않은 농담이 나올 정도로 기가막혔어요.... 당연히 신고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해서 신고한 거였는데
그 마누라는 지하철 타고 오는건지 걸어오는건지 기어오는건지 ㅡㅡ
전 지금 모는 차 인수받은 순간부터 술을 딱 끊었는데
진짜 사람이 술을 먹어야지 술이 사람을 먹으면 어떻게 되는지 눈으로 제대로 봤네요..... 그냥 개가 된다를 넘어선 모습이었어요 헐
술을 먹더라도 즐겁게 먹더라도 절제력있게 먹고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게 먹어야 될 것 같아요!
마무리를 어케 해야하지.........또륵
요정도로 마무으리~~~~ㅎㅎㅎ
짝짝짝 그래도 좋은일 잘하셨습니다! ㅊㅊ
주취자님께서 찰과상이라도 있으시면, 경찰관님들 오셨다가 또다시 소방에게 연락해야하는 번거로움도 있고, 처음부터 소방에 연락해야합니다. 특히 만취하여 의식이 혼미하시면, 머리쪽 문제도 있을 수 있으니 대학병원급 응급실에서 CT촬영도 해야합니다. 고로 주취자는 소방에서 맡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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