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접속해서 글만 보며 지냈는데 요며칠 이슈가 되고 있는 글에 분노도 느끼고 회원분들의 도움에 감동도 받으면서 흐뭇한 마음도 가졌건만
오늘은 의외로 비난이나 강요성 글이 제법 많네요
본인이 글에서도 밝혔지만 글도 제법 쓰고 사업도 했었고 글투에서 보니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아는 분인 듯 한데, 살다보니 상황이 나쁘게 된 것 같습니다
우리의 이웃이고 우리 자신의 모습입니다
저 자신 성공한 적도 없고 타고난 재산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살면서 깨달은 한 가지 진리는,
돈은 없으면 벌면 된다는 것이에요
그 분이 비록 지금 어려움에 처해 도움을 요청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분을 도왔든 아니든, 여기 그 어떤 누가 그분에게 인증을 “요구”할 권리가 있는게 맞습니까? 그런 요구 자체가 상처가 됨을 모르나요? 합리적 의심 좋습니다
그러나 돈을 주는, 도움을 주는 입장이라고, 상대방의 인간적인 면까지는 건드리지 말았으면 합니다 이것 또한 권유입니다 도움도 안 주고 뭔 참견이냐는 의견도 있겠네요
만약 그 분이 거짓으로 한거라면 처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진실이라면 이미 자존심 접어두고 마지막 선택을 한겁니다
최근에 유튜브나 커뮤니티를 통해 허위 모금하는 사례가 전세계적으로도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걸 바라보는 입장은 보여지는 이들에 비해서는 훨씬 더 유리한 위치에 있지 않나요?
가진건 없지만 가장으로서의 자존심은 지켜주었으면 합니다 적어도 앞으로의 우리 사회는 그랬으면 하네요
한 때 정말 힘들었던 시절, 내가 죽으면 딸아이를 이 사회가 돌봐주겠지하는 믿음으로 작게나마 같은 또래 아이를 후원한 적이 있습니다 아주 잠시.
오래 지속하지 못한 현실이 너무 미안하고 죄스러워 언제고 다시 기회를 보겠다 생각하며 사네요
악한 이도 나쁜 일도 많은게 현실이지만 그래도 믿음을 가져 봅시다 아이들의 사회는 그렇게 물려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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