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반을 몹니다.
카라반을 안달고 다닐때도 1차선 잘 안들어가고, 과속 안합니다.
98년 면허로 21년동안 무벌점, 무위반, 무사고 (받힌거 제외) 입니다.
카라반을 달면 더 조심을 하는데 아무래도 뒤에 뭐가 달리니 출발이 조금 더디고, 노면이 안좋으면 조금 천천히 가곤 합니다
그래봤자 고속도로에서 90km/h 정도로 가고, 국도에서는 제한속도보다 10km/h 정도 천천히 가는 편입니다.
차가 힘이 딸리고 그런건 아닌데, 노면이 조금이라도 안좋은데서 속도를 내면 승차감이 안좋습니다.
뒤에 딸려 오는게 커플러를 계속 누르거든요
그리고 저거 달고 다른 차들보다 과속하고 그러면 빨리다니고, 난폭하다고 욕먹을거 뻔합니다
저게 저래보여도 앞, 뒤 다 합하면 1억에 가깝고, 카라반은 아직 수리업체들이 많지 않아서 옆에서 판 긁어버리면 수입하고
판갈이 하면 2천만원 정도의 견적이 나옵니다.
배로 오는 한두달이면 렌트도 거의 만땅 차지요
비싼거 자랑하는게 아니라, 사소한 사고라도 나면 저는 저대로 캠핑 못다녀서 불편하고, 사고 내신 분은 별거 아닌 사고에
상당한 보험료 부담이 생기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천천히 다니고 조심을 해도...
1. 꼭 고속도로 2차로, 3차로로 가고 있으면, 오른쪽 추월하고, 추월선에서 칼치기로 들어옵니다.
그냥 50미터 정도만 더 앞에서 들어오면 되는데, 5미터 정도로 치고 들어와요. 앞이 텅텅 비었는데...
2. 정지할때 트럭과 같아서 거리를 멀리 두고 멈추는데, 고틈으로 들어와서 서버리는 욕나오는 X끼들 겁나게 많습니다.
3. 국도나 과속방치턱 만나면 추월하라고 속도 줄여주고 깜빡이 넣어 주는데 한대도 고맙다고 가는애들 못봤습니다
4. 1차선 국도에서 한대가 추월하면 뒷차들이 연달아 추월 하는데 맞은편 차가 오건말건 그냥 건너들어오는애들 많습니다.
맞은편 차오는거 보고 급정거 안해줬으면 여러대 황천 보냈을거 같습니다.
5. 끼어들때 나보다 빨리 갈거니까 앞으로 들어오는 거잖아요?. 고속도로서 90km/h 가고 있으면 1번처럼 추월해 들어와서
80km/h 놓고 갑니다. 이런애들은 진짜 얼굴좀 보고 싶습니다
6. 합류길에서 한대씩 들어가는데 (어차피 저거달고 칼치기나 얍삽이 끼어들기 택도 없어요), 꼭 안끼워주려고 밀어대다가
뒤에 달린거 모르고 제 차와 카라반 사이에 들이대서 오도가도 못하게 만드는 애들 있습니다
거..비켜줄거면 남자답게 시원하게 좀 벌려 주던가...아니면 아예 여지를 주지 마세요
동서울톨게이트서 차선 좁아지는데 제 앞차만 보고 끼어들다가 백밀러로 카라반 옆면 긁으신 5톤 윙트럭 기사님은 되려
제가 양보안했다고 하는데, 견인차가 앞에 있는데 뒤에거만 어떻게 양보를 해드리는지 묻고 싶네요
결국 그냥 보내드리긴 했는데, 적반하장도 저정도면 병입니다.
차가 길고, 크고, 느려서 다른 차량의 운행에 불편을 주는거 압니다.
그래서 지킬건 더 지키려고 하고, 5년 넘는 기간동안 고속도로 1차로는 추월할때 말곤 들어가 본적도 없어요
(지금이야 트럭이지만, 작년까진 쏘렌토로 끌은지라 1차선 들어갈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 피해 안주려고 정말 노력하면서 운행 중인데, 되려 느리다는 이유 하나로 안전에 위협을 받는 일들이 종종
생기다 보니 넋두리 좀 하게 되네요
전 토요일도 일하기에.. ㅎㅎ
카라반 달고 과속하거나, 너무 천천히 주행해서 교통 흐름에 방해되는 장면은 아직까지 본적이 없네요 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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