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2되는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20대 중반에. 동네에서 술마시고 집까지 거리가 1km밖에 안돼서
동네에선 괜찮겠지 하고 소주 반병 마시고 음주운전을 한적이있었는데.
그 한번의 음주운전 뒤로 이런 게시글/영상을 볼때마다 자신이 죄스럽고 죄책감이 듭니다.
혹시라도 그때 사고가 났다면...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습관이란게 무섭다는게.
가해자가 한 말 처럼 사람이 술에 취하면. 자기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운전을 하게 된다는.
그 말이 참 무서운것같아요.
주변에 음주운전으로 면허취소된 사람을 봐도. 기억을 못하거나. 괜찮겠지. 하는생각에 그랬답니다.
그래서 저는 그 한번의 음주운전을 계기로 술을 마시거나 갑자기 술약속이 잡히거나.
갑자기 술을 마시게 될 일이 생기면
무슨일이 있어도 차를 집에 가져다 놓거나 와이프를 불러서 차를 건네주고 마십니다.
그래야 '혹시' 하는 일이라도 생기지 않을테니까요.
지금 멀쩡한 상태에서는 난 절대 음주운전 안해. 라고 생각을 해도
막상 만취상태로 상황판단이 안되는 상황이 온다면 정말 음주운전을 하지 않을 수 있을까 생각을 해보면
양심적으로 말하면 100% 안할수있다고 말하기가 어려울것같네요.
혹시라도 대리운전이 안온다거나. 그러다가 그냥 운전해서 가버릴수도있으니까요..
그냥 음주 운전 피해자 글을 보다가 나도 모르게 울컥해서 주저리해봤습니다..
보배회원분들은 술마실때 차를 두고 가시나요 ? 아니면 드시고나서 대리운전 부르시나요 ?
혹시라도 대리운전이 안오면 어떻게 하시나요 ?
먼데는 대리할 생각으로 차가지고 갑니다.
대리가 안잡히면 차에서 기다리구요.
한번은 대리 불렀는데 핸폰 배터리 안되고
차량 충전기도 고장나고 새벽 3시경에...
장소를 애매하게 불러주고 끊겨서 한 30분 기다리다
답없어서 걸어왔죠... 대리기사님 미안합니다.
저는 일산에서 회식하고 다른사람 차 얻어타고 가는 입장이라
그분이 대리 운전 23시부터 부르다가 거의 1시반쯤에
편의점에서 기다리다 지쳐갈때쯤.
근처 마사지숍에서 자고 갈까 하는데. 대리기사님 연락이 와서 겨우겨우 온 기억이 있네요.
제 차가 아니라 같은 회사원분이 대리부르는 상황이었는데
안오니까 본인이 직접 운전하려고 하길래 상사였지만 미쳤냐고. 인생 조질일 있냐고.뜯어 말렸죠.
습관이란게 정말 무섭더군요...
차 가져 가서 술 안마실 자신 없으면 그냥 대중교통 이용하세요.눈치보고 먼저 일어 설수 있는 용기 있으면 차 가져 가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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