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운동을 가르치는 일을 합니다
제가 가르치는 분중 약사분이 계신데 항상 수업을 오실때마다
피로회복제를 챙겨주십니다
전 아직 젊기에(40대) 피로회복제가 그다지 필요하지 않아
제가 일하는 경기장에서 청소하시는 분께 종종 드리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 딸아이 수업을 마치고 수업중 매점에서 과자를
사주겠다는 약속을 했기에 매점에 들어서는데
청소이모님께서 과자를 한아름 안아 계산대에 올리시는 겁니다
제딸아이에게 주시려 하신거죠
저는 너무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에 아이가 좋아할 만한 과자한봉지
를 아이에게 쥐어주며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과
이거면 충분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매점을 황급히 빠져나올수
있었습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살피고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살고 노력하는데
오늘은 과자한봉지가 아닌 너무 큰 은혜를 받은거 같아
하루 종일 따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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