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3일 분당 한독모터스에서 M3 신차를 출고받고 틴팅 및 PPF 작업을 모두 렉카로 이동하여
작업을 마친 뒤 9월 16일 업체에서 차량을 받아 처음으로 차량을 운행하였습니다.
주유경고등이 들어와 자주 이용하던 강남의 매봉주유소에서 시동을 오프한 상태에서 당연히 고급유로 가득 주유하였구요.
주유 후 길들이기겸 경부고속도로에 올라 80~100km의 속도로 정속주행하며
약 1시간 정도 운행을 하던 중 갑자기 유해가스 증가 경고등이 들어오면서 문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우선 가장 가까운 휴게소로 진입해서 경고등이 들어올 수 있는 원인들에 대해서 점검을 해보았습니다.
주유캡이 간혹 제대로 잠궈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경고등이 들어올 수 있어서 주유캡을 다시 한 번 잠궈보고
시동을 완전히 오프한 뒤 5분~10분 정도의 시간을 두고 초기화한 후 다시 온을 해봐도 결과는 똑같았습니다.
M3의 경우 유종에 따라 예민하게 반응하기때문에 PDI에서 장시간 세워져있었다가 새로운 고급유를 넣어줘서 그런가보다
아니면 배기 쪽의 산소센서 이상으로 그런가보다 생각하고 그다지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문제인 거 같아서
출발 전 예열을 위해 다시 시동을 온하고 조금 기다리고 있는데 또 다른 증상이 발생되었습니다.
RPM이 1000이하로 떨어졌다 올라갔다를 반복하면서 시동이 꺼질 듯한 증상을 보이더니 결국에는 시동이 꺼져버리더군요.
담당 딜러, 모빌리티케어 등 이곳저곳에 연락을 취해 현 상태에 대해서 상세히 얘기했으나 당연히 스캔 전에는
원인을 정확히 판단할 수 없다는 얘기들 뿐이었구요.
스캔을 위해 모빌리티케어에서 현재 있는 휴게소까지 온다고 1시간 이상을 기다려달라는데 그렇게는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일단 큰 문제는 아니겠거니 생각하고 목적지까지 천천히 가보겠다고 한 후 일단은 출발을 했습니다.
목적지에 거의 도착해서도 신호대기 중 RPM은 여전히 꺼질듯이 불안하였고 악셀링으로 불안한 RPM을 살살 달래가며
겨우겨우 시동을 꺼트리지 않은 채 목적지까지는 조심히 잘 왔습니다.
그리고 9월 17일 추석연휴 전에 증상을 잡아야 연휴기간동안 차량을 운행할 수 있을 거 같아서 급하게 대전의 코오롱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센터를 방문하는 길에도 증상은 여전히 똑같았구요.
방문 후 스캔을 해본 결과 캠축 센서의 결함으로 판단되었습니다.
아무 이상이 없는 상태에서는 경고등을 삭제할 경우 바로 삭제가 되고 더 이상 경고등이 뜨지 않길 마련인데
경고등을 삭제하면 바로 캠축 센서 쪽의 이상 진단이 나타나고 제어하면 시동이 꺼질듯한 동일한 증상이 나타나더라구요.
담당 어드바이저가 일단은 캠축 센서 쪽을 점검을 해봐야되는데 점검과 교환을 위해서는
냉각수 계통과 흡기 쪽을 다 들어내야 캠축 센서를 점검할 수 있기 때문에 공임 시간이 조금 걸리는 작업이고
현재는 캠축 센서 재고 조차도 없어서 연휴기간이 지나야 가능하다는 얘기를 듣고 슬슬 짜증이 밀려오기 시작하더라구요.
바로 담당 딜러에게 전화를 걸어 현 상태에 대해서 얘기를 하니 연휴기간이 끝나고 분당 한독모터스의 센터로 차량을 이동하여
정밀 진단 후에 추후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방향을 잡을지 얘기해보자고 하는데
고객의 입장에서 신차 비닐도 뜯지 않은 200km 정도 밖에 주행하지 않은 차량에서
엄밀히 따지면 엔진결함으로 시동꺼짐 현상이 발생되는데 그것도 일반 차량도 아닌 달리기 위해서 만들어진 차량인 M3를
고쳐타라고 한다면 절대 그렇게 못하겠다고 일단은 작업 내용을 봐서도 다 들어낼 정도면 신차가 아닌 중고차가 되는거나
다름없으니 무조건 교환 및 환불조치를 준비해달라고 얘기해놓았습니다.
그리고 또 불안한 마음으로 차량을 운행해서 집까지 오는데 이제는 60km 정도의 속도로 운행 중에 시동이 꺼져버리더군요.
신호대기 중 1번, 운행 중 2번, 주정차 중 1번.. 누가보면 M3 수동인 줄 착각할 정도로 시동꺼짐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네요.
이후 연휴기간동안 차량을 세워둔 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공회전만 돌려보았지만 역시나 5분을 못 버티고 시동꺼짐 현상은 나타났습니다.
연휴기간이 끝나고 차량을 출고했던 분당 한독모터스의 센터로 이동하여 스캔을 통해 정밀 진단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대전의 코오롱센터에서 스캔을 했을 때 나타났던 고장 이력은 남아있으나 현재는 전혀 이상이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다만 캠축 센서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고장 이력이 남은 센서의 흡기쪽과 배기쪽의 위치를 바꿔보고 테스트 드라이브를 해보면서 점검을 하겠다고해서 모든 상황들을 지켜보면서 기다렸습니다.
테스트 드라이브를 마치고 재점검 중 위치를 바꾼 캠축 센서 쪽에서 오류 코드가 뜬다는 내용을 전달받았고 캠축 센서 쪽의 불량이 의심되니 테스트 드라이브를 통해 재점검을 몇 번 해봐야 될 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몇 번을 재점검을 한 결과 오류 코드가 떴던 캠축 센서는 또 다시 전혀 이상이 없는 상태로 나타났습니다.
담당 딜러, 팀장, 센터 차장 모두 이 결과를 지켜보면서 현재는 전혀 이상이 없고 테스트 드라이브 중에도 시동꺼짐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으니 우선 출고 후 운행을 하다 문제가 생기면 다시 점검을 해봐야될 거 같다고 얘기를 꺼내더라구요.
전 이에 대해서 원인도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이 차량이 언제 또 시동이 꺼질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에서 출고해서 운행을 하다 문제가 생겨 사고라도 나면 그 때는 누구의 책임을 물을거냐고 정확한 원인부터 파악하라고 얘기하고 차량 출고를 거부한 뒤 담당 딜러와 추후 문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교환 및 환불조치를 요구하고 돌아왔습니다.
그 후 담당 딜러를 통해 점검 내역에 대해서 몇 번을 확인해보았지만 현재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답만 되풀이 되었고
9월 26일 담당 딜러에게 캠축 센서 쪽에서 오류 코드가 다시 떴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결론적으로는 테크닉쪽에서 캠축 센서의 이상으로 판정되었고 한독모터스의 CR에도 그렇게 보고가 되었으며 차량 교환이나 환불조치에 대해서도 CR에 보고가 되었으니 CR에서 연락이오면 협의를 해보라고 하더라구요.
9월 27일 CR에서 담당자라는 사람이 연락이와서는 의례적인 얘기들로 시작하며 원인과 결함에 대해서 결과가 나왔으니 큰 문제가 아니라면서 고쳐 타라는 식의 뉘앙스를 풍기며 교환이나 환불조치는 어렵다고 당연한 듯이 얘기를 꺼내더라구요.
그 후로 데일리카로 사용 중인 차량에 문제도 생기고 당장 움직일 수 있는 차량이 없어서 담당 딜러에게 대차를 요구하니
차량을 센터에 입고시킬 때까지만해도 CR에서 적극적으로 분당 한독모터스에서 가장 좋은 차로 대차를 해주겠다던 얘기들은 전혀 사라지고 차량 수리를 해야지만 대차를 해주겠다며 대차가 불가능하다고 하길래 그럼 그 전에 입고시킬 때는 왜 그렇게 얘기를 했냐고 물어보니 당연히 수리를 진행시키기 위해서 대차를 준비했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이게 말이나 되는건지 교환 및 환불을 요구하기 전까지는 어떻게든 고객이고 교환 및 환불을 요구하니 이건 뭐 고객도 아닙니다.
2주가 지나면서 리스비는 리스비대로 나가고 차는 못타고 있고 도저히 기다리는 것도 한계가 있을 거 같아서 오늘 CR에 다시 연락을 취하니 역시나 결론은 교환 및 환불조치는 안된다네요.
담당자라는 사람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엔진결함은 중대 결함이 아니랍니다. 한독모터스의 CR에서는 그럼 어떤 결함이 중대 결함인지 물어보니 얼버무리면서 연료계통쪽의 고압펌프결함을 운운하는데 더 이상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이더라구요.
신사적으로 조용조용하게 문제를 해결하려고는 하는 고객 앞에서는 한 없이 크며 고객을 병신으로보고 목소리 큰 고객 앞에서는 작아지는 BMW 코리아 및 한독모터스에 대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강력하게 고객의 권리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들이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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