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를 좋아하던 소비자인데 최근 몇개월간 겪은 차량 이상과 서비스 센터 및 아우디 콜센터의 고객대응 방식에 심각한 문제를 느껴 글을 올립니다. 아우디를 타고계시거나 구매고려하시는 분들은 꼭 읽어봐주세요.
2010년 5월 19일에 아우디 Q5 2.0 TDI 를 대치동 참존 모터스에서 구매하였습니다. 3년 보증기간 만료일 전에 마지막 점검을 이날 이전에 하려고 대치동 참존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4월 말에 하였으나 6월이 되어야 한다고 해서 딜러에게 이야기해 가까스로 2013년 5월 16일에 예약을 하여 마지막 점검을 받았습니다.(주행거리 44,000KM) 차에 이상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며 엔진오일등 소모품 몇개 갈아 주더군요. 그런데 6월 20일경 주행중 정지시 시동이 꺼지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주행거리 45,000KM) 차에 시동이 꺼지다니 황당하여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했지만 역시나 3주이후에나 된다고 하더군요. 황당해서 딜러에게 또 이야기를 할까 하다가 그이후에는 이상이 없어서 그냥 다녔습니다. 날이 더워서 일시적인 현상인줄 알았습니다. 저는 아우디 브랜드를 좋아하던 사람이고 차량품질에 대해서 의구심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9월 초부터 정지시 미세하게 떨리는 증세가 생기더니 9월 중순부터 정지시 차량이 크게 흔들리고 하루에 한번정도 시동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주행거리 49,000KM) 심각한 이상증세에 추석지난후 9월 23일에 대치동 참존서비스 센터에 연락을 했더니 어드바이저가 하는 말은 예약을 하면 11월이 지나야 점검이 가능하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럼 한달이상을 어떻게 하란말이냐며 지금 차를 가져가겠다고 했더니 가져와도 소용이 없다, 차를 세울곳이 없어서 안된다. 점검을 못해준다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아무리 화를 내며 말해도 요지부동이더군요. 성수동 고진 서비스 센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저는 보증기간이 끝났고 단순한 부품이상인줄알았기에 외부의 사제 서비스센터에 갔습니다. 진단 바로 나오더 군요. 7단 S-Tronic 미션 밸브바디 이상이라고 하였습니다. (주행거리 50,000KM) 정비사분이 50,000KM 에 이러한 증세는 한번도 본적이 없답니다. 그리고 미션밸브바디 이상과 시동이 꺼지는 증세는 관계가 없다하시면서 보다 심각한 이상이 있을수 있어서 서비스센터에 가보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정밀 진단이 필요한듯 하여 다시 참존 서비스 센터에 전화를 했지만 역시나 11월 중순이후나 봐줄수가 있다고 하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너무나 기가막히고 화가난 저는 어제 10월 7일 오후 12시 30분 아우디 코리아 공식 콜센터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위의 사정을 이야기 하였더니 서비스 센터에 연락하여 4시 이전에 전화를 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5시 30분이 되어도 전화가 오지않아 다시 콜센터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다른 분이 받길래 이전에 통화했던 사람을 바꿔달라하니 머뭇머뭇 거렸습니다. 저는 화를 내며 이전에 제가 이야기 한게 있고 그 결과에 대해서 4시이전에 연락을 주기로 하였다고 하였다고 하니 내용을 전혀 모르는 듯 보였습니다. 이전에 통화했던 사람이 있지 않냐 그사람을 바꿔라했더니 황당하게도 그 상담원은 퇴근하였고 제가 요청한 사항은 확인해서 전화를 주겠다고 하더군요. 10분후에 콜센터 팀장이라는 사람이 전화가 왔습니다. 그런데 이 팀장은 서비스센터와 똑같은 답변을 하더군요. 11월 이후에나 서비스 센터 예약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6시간을 기다린 결과가 같은 답변? 기가막혀서 차량 결함과 서비스센터관련 설명을 다시하고 (나원참...) 빠른 해결을 요구했더니 본사에 리포트를 올려서 보고하고 오늘 10월 8일 정오까지 전화를 준다고 하네요. 그래서 지금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과연 어떤 연락이 올지 기대가 되네요.
아우디를 좋아하던 사람으로서 브랜드와 차의 품질을 믿었는데 5만키로도 안된차가 미션이 나가고 시동이 꺼진다는 사실에 1차로 실망했고, 서비스 센터의 무개념 행태와 콜센터의 적절치 않은 대응에 2차로 실망하여 지금은 아우디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상태입니다.
현재 아우디가 서비스 센터 수리비 및 기간관련하여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는 기사들 (아래 링크확인) 도 있던데 이래저래 실망이네요.
* '과다 수리비' 수입차 딜러사 수사…부품값 내려갈까 http://imnews.imbc.com/replay/nwtoday/article/3339261_5782.html
* [집중취재] '수리비 거품' 논란…이번엔 끝날까?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13/10/05/2013100590197.html
* 수입차 수리비의 불편한 진실 http://www.ilyosisa.co.kr/news/article.html?no=43177
이러한 기사를 보니 아무래도 마지막 보증기간내 점검을 하였을때 자세히 점검을 하지 않고 대충 소모품만 교환했다고 볼 수 밖에 없네요. 이렇게 수익때문에 수리비를 부풀리는데 자세히 점검을 했을리가있나요? 주위에 물어보니 S-Tronic 7단 미션에 밸브바디 이상이 자주 일어난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이제는 차량 자체에 대한 의구심이 생깁니다.
이 게시판에 보니 중고차를 신차로 속여 판 경우도 아우디라고 하시던데 계속해서 아우디에 대한 신뢰가 무너집니다.
와이프가 현재 임신 4개월차로 와이프와 6살된 첫째아이가 주로 타는 패밀리 카인데 언제까지 이렇게 불안한 상태에서 차를 타야하는지 마음이 놓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차없이 와이프가 이동도 어려워서 많이 걱정입니다. 그리고 언제 서비스센터에 들어갈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이러한 상황이 정말로 억울하고 화가납니다.
어제 콜센터 팀장이 이야기 한것처럼 오늘 12시 이전에 전화가 올지안올지 모르겠으나 이후의 아우디코리아와 서비스센터의 대응에 대해서도 계속 업데이트 하여 글을 올리고자 합니다. 정말 주위에 많은 분들께 아우디는 사지 말라고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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