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결혼 후 돈 관리나 용돈 관련해서 글 올라 오네요. 저도 젊은 시절에는 돈 개념 그냥 편하게 생각했는데 살아 보니 한번에 대박나는 일이란 것은 없고 꾸준히 저축하고 모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주위에서 보니 쌀값 얼마 반찬값 얼마 이런 식으로 따로 봉투 만들어 미리 정해두고 그 범위 내에서만 쓰는 분들이 돈 모으고 부자된다는 이야기 있던데 어느 정도는 맞는 것 같고요. 돈 없으면 벌면 된다는 생각으로 사느지라, 그 정도로 알뜰하게는 못 살지만 살아 보니 돈은 어느 정도 감각을 가지고 관리해야 하는 것은 맞는 듯 합니다.
제 경우는 생활비 정해두고 집사람 주고 나머지 제가 관리하는데요. 돈 나갈거 맞추고 회전시키는거, 특히 사업 관련해서는 머리 아픈 일인데 왜 그렇게 복잡하게 사냐고 하는 사람들 있지만 돈에 대한 개념이 다르면 돈을 맡길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필요한거 있으니 사라고 30만원 정도를 여유있게 줬다고 치면, 돈을 알뜰하게 관리하는 사람이며 그 범위 내에서 필요한걸 사고 남겨오지면 돈에 대한 개념이 없으면 그냥 쓰라고 주는 돈으로 알고 30만원을 다 쓰고 온다는거 아닙니까.
그래서 전자와 같이 돈 개념을 알고 있으면 맡겨도 되지만 후자의 경우라면 돈 맡기면 10년 지나도 돈 못 모으고 펑펑 쓴다는 것.
가끔은 가족들 좀 여유있게 돈 쓰고 하고 싶은거 하라고 퍼주고 싶다가도 정신 차리고 보면 훗날 생각해서 당장은 어렵더라도 독하게 생활비 정해주고 나머지 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따로 용돈은 없습니다. 일에 관한거 말고는 술담배도 안하고 취미도 없어 돈 나갈 일 없어서 개인적으로 돈 쓰는건 가끔 김밥이나 한줄 사먹는 외에 돈을 안 쓰네요. 아직도 빚도 있고 돈 들어갈 곳 많아서 적자 인생이지만 현재 상태로 10년 후면 그래도 제법 자리는 잡히지 않을까 합니다.
요점은, 돈을 누가 관리하냐는 것은 중요한게 아니라 돈의 개념을 아는 사람이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죠. 결혼해서 가족이 같은 방향 보고 간다면, 여자가 알뜰하다면 그냥 맡기는게 좋겠고요. 그렇지 못하다면 좀 욕 먹더라도 자리 잡을 때까지는 남자가 해야겠죠. 물론 둘 다 개념이 없다면 빨리 터득해야겠고요. 그냥 씁니다.
과지출시에는 다음달에 그만큼 덜 쓰게 하여 매월 가계부를 마감한다
용돈/공과금/식비/보험료/적금/기타예비비 등등 으로 전 하고 있습니다.
와이프도 전업주부이나 개인적인 지출을 하기에 용돈을 지급합니다.
여자는 바람피면 몸 마음 돈까지 다주는 여자 많더라구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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