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장]수타페 추가조치 그딴건 없다.
김충호 현대차 사장이 최근 누수 문제가 불거진 SUV 싼타페DM 차량에 대해 더 이상 추가 보상 계획은 없고 에어백 등 일부 안전 옵션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불리하게 차별한다는 지적도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김 사장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싼타페 4만6000대를 입고 조사했으며 누수 문제가 된 것은 고작 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송호창 무소속 의원이 “싼타페 소비자들의 추가 손실에 대한 보상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그런건 없다”고 답변했다.
교통안전공단 국정감사에서는 현대차의 ‘수타페’ 사태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현대차가 싼타페차량 내부로 빗물이 새는 제작결함을 파악하고서도 고객들에겐 알리지 않고 쉬쉬하다가 언론보도 뒤에야 마지못해 무상수리를 했다고 비판받은 것이다.
심재철 의원(새누리당)이 이 날 교통안전공단에서 제출받은 현대차의 싼타페 누수 관련 해명자료를 보면, 현대차는 첫 언론 보도 이전부터 ‘차체 패널 이음부 실링 불량, 테일게이트 웨더스트립 조립 불량’으로 싼타페 뒷문을 통해 내부로 빗물이 새는 것을 파악한 것으로 나온다.
이와 관련해, 6월4일부터는 ‘실링 작업을 철저히 하고 수밀검사 강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차는 이를 고객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심지어 언론을 통해 ‘수타페’논란이 처음 불거졌을 때는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거짓해명을 하기도 했다.
이에 심 의원은 언론보도에 거짓 해명을 하고, 누수 신고가 급증하자 마지못해 무상수리에 나선 현대차의 태도를 비판했다.
현대차가 차량 안전옵션에 대해서 국내 소비자를 차별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신동우 새누리당 의원은 “미국에서 아반떼에도 4세대 에어백을 장착하면서 국내에선 에쿠스를 제외하고는 2세대 에어백을 장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에어백 차이는 국내와 미국의 법규 차이로 발생했다”며
“차별적 요소가 있으면 다시 점검하고 필요하면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네이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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