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하고 8년만에 처음으로 가족을 위해 연차를 쓰고 여행을 갔습니다.
마지막 날 아침식사를 하러 한적한 식당에 진입하던 중 후진주차해 있던 검정색 아반테 차량이 갑자기 후진을 했습니다.
저는 급브레이크를 밟았고 아반테 차량의 뒷 범퍼가 제 차 바퀴쪽을 받았습니다.
충격이 꽤 있었고 저와 제 아내는 성인이라 그나마 걱정이 없었고 두돌된 아이만 충격을 받았습니다.
사진에 보시면 사고 후 아이가 잘 있기에 다행이 별일 없구나 싶었습니다.
아반테 차량 차주분이 나오셔서 대뜸 보험처리 하실꺼냐고 이정도 접촉사고는 보험처리하면 할증만 올라간다 하시더군요
차를 받았으면 일단 괜찮으시냐고 물어봐야 하는 거 아닌가요? 아기도 있는데..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고경험이 없어서 일단 보험사 불러야 할 것 같다 했습니다.
차를 빼겠다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사진부터 찍었습니다. 사진 찍자마자 차를 빼시더군요
첫번째 사진보시면 사고 후 저는 차량이동을 안하였고 아반테 차량은 도로 주차라인에 주차한 사진입니다.
차를 빼시더니 나오셔서 저한테 하는말이 그쪽 보험사에서는 이런경우 8:2로 나온다고 그쪽 어머님이 보험사에
다니셔서 왠만하면 접촉사고 보험처리 말고 합의하라 하셨다며 제게 10만원에 합의를 요청하였습니다.
제 차는 외관상 가니쉬에 살짝 스크래치가 났고 아반테 차량은 뒷범퍼 한부분이 움푹 패이셨더라구요.
세번째 사진보시면 나옵니다. 저는 외관은 잘 모르겠는데 받힌쪽이 바퀴라 카센터에 맡기고 점검을 받고싶고
사고경험이 없으니 그냥 속편하게 보험처리 하시자고 했습니다. 그 분은 계속 10만원에 합의를 요청하셨습니다.
그쪽은 보험사를 안불렀고 저는 일단 보험사 불러서 사진찍고 상황설명 후 헤어졌습니다.
운전해보니 차가 살짝 오른쪽으로 쏠렸지만, 오랜만의 가족여행이라 집에 가는방향이기도 해서
쇼핑몰 들렀다 집 근처 카센타에 거의 다 도착하기전 아반테 차주분께서 전화를 하시더군요.
카센타 가봤냐구요.. 그래서 카센타 앞입니다 했더니 그분도 범퍼 교체에 40~50만원 정도 나오니 이제는
서로 없었던일로 퉁치자고 하시더군요.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일단 카센타 왔으니 점검받고
연락드리겠다 하였습니다. 카센터에서는 제차 운전도 해보시고 점검도 해보시더니 휠얼라이먼트 잡고, 쇼바가
나가서 쇼바교체하고, 가니쉬는 크게 손상이 안되었으니 서로 좋은게 좋은거라고 얼라이랑 쇼바만 수리하고
그쪽에 수리비 청구해보라 하시더군요. 그래서 그분께 전화해서 수리비가 얼라이랑 쇼바랑 17만원 나왔다고 하니
아까는 퉁치자던 분이 이제 10만원 줄테니 쇼부보잡니다.. 전 서로 이런 통화 하는것 자체가 자쯩나서 그냥 보험처리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저희 보험사에서는 그쪽이랑 얘기해서 수리비 17만원 받는걸로 협상을 해볼테니 일단 기다리라 하시더군요.
그래서 기다렸습니다. 그것도 일주일이나... 저는 일주일동안 차 주차장에 세워놓고 대중교통으로 출퇴근 했구요
아이가 귀가 부은거 같아서 병원에 가보니 큰 충격받은적 없냐고 하시더랍니다. 아이는 부은귀가 가려운지 피나도록
긁었고 아이보고 제가 열이받아서 제 보험사에 전화를 했습니다. 합의를 봐준다더니 일주일동안 어떻게 됬습니까?
저는 일주일동안 차도 못쓰고 게다가 아이가 아프다 하니 제가 화가나서 그러는데 합의 안되면 그냥 보험처리 합시다.
했더니 제 보험사에서 마지막으로 전화해본다 하더라구요. 조금있더니 전화와서 그쪽에서 합의는 없으며 제가 차수리
17만원을 보험처리하면 자기도 범퍼교체 40~50만원을 보험처리하고 제쪽에서 병원에 가면 자기도 손목이 아프니
병원에 가겠답니다. 제 보험사 아저씨는 누가 코치해주는거 같다며, 악질이라 하더라구요.
제가 어떻게 해야합니까? 했더니 답을 안주시네요.. 그래서 생각해보고 전화드리겠다 했습니다.
저는 접촉사고 경험도 얼마 안될뿐더러 전부 100% 상대쪽 과실이라 골치아픈일이 없었는데
이번은 제가 정지상태가 아니라 모두들 8:2나 7:3정도로 이야기 하시네요.
상대편에서는 제가 과속으로 진입했데요.. 참나.. 과속이면 상대편 범퍼가 스크래치가 나지 찍히진 않았을거
아닙니까.. 사진보시면 아시겠지만 차량간 거리도 아주 가까운것도 아니고 제가 과속이고 상대가 천천히 나왔으면
피해가고도 남을 거리네요.. 애아프다해서 그런지 갑자기 화가납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블랙박스 안산게 이렇게 후회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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