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수요일부터 아내는 해외출장을 가서 이번 주 화요일에 입국한다.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다며 출장소식을 전했을때 나혼자서 두 아이를 6박7일간 봐야하는 나쁜소식(아내표현) 보단 잘됬다며 축하를 해주었다. 그게 왜 나쁜 소식이냐며...
결과적으로 아내는 수요일 출국 했는데 화요일 학교 계단서 굴러서 인대를 다친 딸내미는 다리를 깁스를 하고, 수요일부터 학교를 못가게 되었다. 어제 외래를 다녀왔는데 이번 주도 집에서 쉬어야 한단다. 며칠 휴가도 아이들 방학 케어, 지난 주 병원 케어 등으로 다 써버렸는데...
아내가 없으니 어머니가 3일을 도와주셨고, 벌써 5일차가 되었다. 어머니가 고생하신게 마음이 쓰이지 나 혼자서 아이들 밥주고, 빨래하고 병원가는 일은 그러려니 한다.
일상(직장, 주중 4번 큰애 발달장애 치료)에서 지쳐있는 아내, 여행을 좋아하던 아내가 언론사 후원으로 교수가 모더레이터로 동행하는 몇백만원 짜리 문화연수를 가게 되었으니 아주 감사하다.
더불어 다친 아이를 케어할 수 있고, 더 크게 안다쳐서 다행이고, 정성스럽게 밥을 차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 어제는 생선도 발라주었다.
주변을 보니 온가족이 독감에 걸려 힘들어 하는 가정도 있고, 가장이 독감에 걸려 비상인 집도 있다. 모든 상황에 2가지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매사에 감사를 택하겠다. 불평과 불만은 또다른 아픔이 남을 뿐이기에...
3월에 하던 사업을 정리하면서 누적부채가 5억이 되고, 신용불량이 되었을때도 이렇게 죽나 싶었다. 하지만 이를 악물고 살아보자하고 4년만에 직장생활 다시 시작해서 사람들을 만나는데 그 동안 10억 이상 빚진 분을 8명이나 만나게 되었다. 며칠 전 지인은 자긴 500억이었는데 다 해결하고 지금은 1천억원대 매출을 하고 있다고...바닥이 있으면 오를 일도 있을테니 기대하며 나아간다. 열심히 운동하며 체력관리도 하며...
아자 아자 화이팅~~!!!
정독했네유.
홧팅해유.
애기가 언능 나아야될텐데..
쨍하고 해뜰날 곧 오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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