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대자동차에서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사양과 안전성으로 새롭게 태어난 프리미엄 중형차라고 표방하는 'i40 살룬 2014년형'을 구매한 차주입니다.
뽑기 잘못한 본인 잘못으로 치부하기엔 너무나 억울한 일을 당해 이렇게 호소해 봅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주행 중 차량의 RPM이 계속 불안정하게 요동쳤고 흔히 '찐빠난다'고 하죠. 차가 꿀렁꿀렁 거려 불안한 마음에 일단 합류도로 끝에 비상등을 켜고 정차하였습니다.
일시적인 현상이겠거니 생각하고 다시 출발 할려고 하니 이번에는 차가 옴짝달싹 못하는 겁니다.
혹시나 제가 i40의 제동관련 옵션 중에 모르는 분이 있나 싶어 설명서까지 꺼내어 다시 읽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i40는 전진도, 후진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3,060만원 이상을 지불한 1,000km 미만 주행의 신차가, 출고 일주일도 안 된 i40가 미션 결함으로 자동차전용도로에서 퍼질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강원도 정선에서 출발해 전남 해남을 가야했던 상황이라 갈길도 멀었지만
긴급응급반을 보내 점검을 해줄테니 가까운 시내쪽으로 이동하라는 답변을 얻었습니다.
보험사 렉카의 견인으로 가까운 블루핸즈 지점으로 이동했습니다. 경황이 없어 지점명은 확인 못 했습니다.
점검을 해주신 블루핸즈 직원분이 말씀하시길 '지금 당장 수리가 어렵고, 직영서비스센터로 이동시켜야 한다'라는 겁니다. 별 수 없이 가장 가까운 '강릉서비스센터'(033-653-9120)로 이동시켜달라고 했습니다.
내일(12/7)은 토요일이어서 아마도 월요일쯤(12/9) 수리 가능하다고 말씀 해주시더군요.
그리고 긴급응급반에서 렌트를 해주셨습니다.
렌트차량을 받기까지 1시간 이상 걸렸고, 금요일 오후의 일정은 이 사건을 기점으로 다 틀어져 결국 갔던 길을 되돌아와야 했습니다.
12월 16일(월) 강릉서비스센터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관련부품이 화요일날(12/10) 도착한다는 내용였습니다.
당장의 수리보다는 신차결함에 대한 상황정리를 하고자 결함부위 수리를 진행하지 말라고 통보하였으며, 도저히 그 차량의 안전성에 대해 믿음이 가지 않아 환불요구 하였습니다.
강릉서비스센터에서는 해당 의사결정권이 없다고 하시며, 판매처(현대자동차 연수중앙대리점, 032-811-4422)에 연락을 해보라고 하더군요.
판매했던 영업사원에게 연락 했습니다. 모든 상황 설명 했더니 그 분 역시 의사결정권이 없다는 겁니다.
강릉서비스센터에서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결론은 판매처도, 직영서비스센터도 환불/교환에 대한 의사결정권이 없다는 거였고, 저는 계속 여기저기에 하소연 하는 폭탄 돌리기의 '폭탄'이 되는 듯한 상황이었습니다.
12월 17일(화) 영업사원, 강릉서비스에서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아무것도 해결해주지 못한다는 반복적인 안내만 듣고 통화가 끝났습니다.
저는 다시 현대차 블루멤버스 고객만족센터에 전화 했습니다.
또 다시 같은 상황의 이야기를 반복한 후 의사결정 가능한 책임자와 통화하고 싶으니 연락 달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한 남자분이 전화 주셨습니다. 또 반복적인 이야기.. 의사결정권이 없다.. 라는 내용
근데 이 분의 말씀이 더 가관이 였습니다. '중대한 결함이 아니면 환불은 안 된다' 라며 고객 응대 메뉴얼을 읽는 듯한 답변
전 거기에 분노했습니다. 서행하는 시내도로도 아니고 고속주행의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리다 의지와 무관하게 서버리는 바람에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가까스로 갓길에 정차를 했는데 그게 중요한 결함이 아니면 도대체 뭐가 중요한 결함일까요?
제가 자동차 전문가는 아니지만, 누구나 미션은 자동차에서 엔진과 함께 가장 핵심 부품이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
미션 결함 차를 신차로 판매해놓고 중대결함이 아니라고 발뺌 하는 건 어떤 기준의 잣대를 적용한 걸까요?
그리고는 강릉서비스센터에서 또 연락이 왔습니다.
같은 답변 무한반복 시작 ~ 통화 종료
또 강릉서비스센터에서 전화가 왔었습니다.
좀 전에 통화한 분이 아닌 다른 분이였습니다. 책임회피성 발언이 아닌 뭔가 해결될만한 실마리를 제공하는 줄 알았습니다.
허나, 관련부품이 입고되어 차량을 고치고 시험운행까지 잘 마쳤다고 하는 겁니다.
제가 분명 좀 전 강릉서비스센터 다른분과 통화 할 때 차량 고치지 말고 자동차의 사후문제가 일단락 되면 그때 수리 한다고 분명히 이야기 했는데
다른 분이 전화와서는 차량을 아주 깨끗하게 고쳤으니 찾아가라니...
제가 신속히 수리해줘서 감사하다고 절이라도 해야하나요? 피해자인 차주의 의견은 철저히 무시하고 사건 조속히 무마할려고 마음대로 고쳤다는거죠?
결함 덮기 위해 그냥 허겁지겁 고친거 아니냐고, 왜 허락없이 차를 마음대로 고쳤냐고 항의했습니다.
돌아오는 답변은 그런 말 들은 적 없고 결합을 숨기려고 고친게 아니랍니다. 결함 인정 한답니다.
제가 월요일(12/16) 부터 전화를 몇 통이나 했는데 그런 이야기 못 듣다니...
일정 규모 이상의 상담센터는 녹취장치가 기본적으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고객과실이나 처리에 있어 번복을 막기 위한 방패로 쓰기 위함이죠.
현대 같은 대기업에서 설마 녹취장치가 없어 통화내역을 확인 못하는 건 아니겠죠.
12월 18일(수) 현대 정선 주재원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결론은 없습니다. 의사결정권 없다. 마찬가지로 무한반복....
제 감성 상한 걸 떠나 이성적으로 다시 생각해봐도 이건 절대 올바른 해결방안이 아닙니다.
3,000만원 넘게 주고 산 자동차 그것도 14년형이라서 회사할인 10원도 할인 받지 않고 구입한 신가 출고 일주일도 안되서 자동차 전동도로에서 멈추고,
그것도 모자라 차주 동의 없이 어떤 부분이 어떤 고장으로 멈췄고 어떻게 수리하겠다는 말 한마디 없이 수리 했다고 일방적인 통보를 하는지 대기업의 횡포 앞에 무기력하게 당하고만 있자니 정말 억울합니다.
솔직히 기존 미션을 누유만 잡고 탈부착 했는지, 타 차량의 결함으로 들어온 미션 수리해서 재생미션의 명목으로 교체 했는지 소비자 입장에서는 절대 알 수 없습니다.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의 결함있는 차를 판매해 놓고선 사후처리도 제대로 안 하고 서로 책임회피만 하고, 차주의 의견 따위는 철저히 무시하는 글로벌 기업 현대자동차
잘못은 현대자동차가 하고 왜 피해는 현대자동차를 구매한 소비자가 고스란히 감수해야 하나요? 이렇게 계속 소비자만 피해를 받아야 합니까?
현대자동차는 '뽑기' 못하면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가 받아야 하는 겁니까???
현대입장에서는 수없이 출고하는 자동차 중 한 대 겠지만 , 개인 소비자에게는 크고 소중한 자산입니다.
현재 i40는 강릉서비스센터에 있고 출고 거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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