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 인상 관련해서 아침에 의견들이 많네요. 외국 사례 알려 드립니다. 물론 자연 환경이나 조건, 산업 구조 등이 모두 달라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는 일이니 참고로만 보시라는 의미입니다.
외국이라고 자영업이 없거나 쉬운 것은 아닙니다. 기본 시급 17불 넘습니다. 한국돈 1.5 정도 되는데 계산 편하게 하기 위해 그냥 천원으로 잡고 1.7로 이해하셔도 되고요.
프랜차이즈도 있고 체인점도 있고(글로리아진스, 커피클럽 등, 커피만 예로 들어보죠) 개인 숍도 있습니다.
일단 인건비가 비싸니 비용 아끼려면 주인이 직접 나와서 일하거나 부부가 같이 일하는 경우도 많고요.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 곳은 당연히 직원을 씁니다. 최저 시급 맞추려면 정말 열심히 해야 합니다. 인건비와 물가 모두 한국 대비 2-3배이지만 우습게도 커피는 거의 기호식품이라 물처럼 마시기 때문에 커피값이 3-5불 정도 합니다. 즉 물가 대비 엄청 싸다는거죠. 다만 거의 모든 사람들이 식사와 함께 혹은 그 후에 커피를 마시니 수요가 많은 것이 그 가격 차이를 메꿉니다.
임대료? 장난 아니지요. 월 몇천불(몇백만원)은 기본입니다. 이 정도 안되는 곳은 자리가 안 좋은만큼 수요도 당연 적지요.
그러면 죽어라 자영업 하려고 하느냐? 그건 가치관의 차이라 봅니다. 자영업의 장점이라면 시간적으로 출퇴근에 쫓기지 않고 상급자와의 스트레스 없고 노력 여하에 따라 더 벌 수 있다는 정도로 요약해보죠. 반면에 잠을 자면서도 매출에 대한 압박, 투자했따 잘 못하면 돈 날리고 망하는 등의 단점이 있겠지요. 자영업은 자기 목표에 따라 하는 것입니다. 이게 중요한 핵심이지요. 떠밀려서 하는게 아니라 내가 하고 싶으면 하고 힘들면 취직... 이라는 것입니다.
예. 지금의 논란은 핵심이 아닙니다. 시급이 오르면 개인들의 소득이 커져 여유롭게 즐기고 소비를 하게 되니 경제 전반에 장기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물가 오르고 다 비싸진다고요? 아니지요.
두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첫째 기업, 특히 대기업들이 수익 극대화를 위해 인건비는 최소로 하고 매출은 극대화해서(가격 인상) 물가만 올리고 급여는 올리지 않는데 큰 문제가 있고요. 기업이 당연하지 않냐고요? 당연하지요. 그러나 그 수익을 소수 기업 오너들이나 일부 정치권 등 로비 자금 등에 쓰이는 관계로 수익과 매출 극대화를 통해 재투자나 연구 개발에 쓰지 않으니 돈이 안 돌게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둘째. 정책적으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지 못하다 보니 대학 졸업 등 과다한 학벌 위주로 흐르게 되고 대기업 위주로만 가다 보니 정년 퇴직, 취업 경쟁 심화 등의 사회적 문제가 됩니다. 이는 사실 첫번째에서 오는 파급 효과라 보는데요. 정치인들도 기업들을 쪼아서 양질의 일자리, 급여 현실화 등을 진행해야 합니다. 공무원만 뽑을 수는 없으니까요.
세번째 핵심을 굳이 언급하자면, 일을 하는 개개인의 태도입니다. 한국에서 근무 시간에 바쁘면 힘들죠? 안 바쁘면 중간에 인터넷 쇼핑하거나 뉴스 보거나 보배 오시죠? 여기는 그런거 없습니다. 근무 시간이 엄격하고 퇴근 시간은 칼같이 지키는 반면에 일은 집중합니다. 담배를 피러 갈 때도 상급자 허락을 맡아야 하고요. 양심껏 점심시간 30분이나 한시간 지키고 일 합니다. 일 하는 동안은 정말 빡세게 합니다. 노조도 있고 상급자가 하급자를 함부로 대하지도 않습니다만, 자기 역할에 대한 책임은 커서 대충 때우거나 하는 분위기 자체가 없죠. 심지어 옆에다 도움을 요청하거나 하는 경우도 드뭅니다. 왜냐. 내 역할을 제대로 못한다는건 능력 부족이라는 인식이라 가급적 스스로 하고 잘 해결하려 합니다. 그렇다고 죽어라 일에 묻히는건 아니니 오해 마시고요. 그만큼 집중해서 한다는 의미입니다. 아 오해들 마세요. 한국에서 직장인들이 논다는 의미가 아니라 일부 일을 집중하기 보다는 시간 때우고 일에 집중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의미니까요.
서서히 바뀌리라 봅니다. 기업들은 임금 현실화하고 능력 위주로 승진시키고 수익 극대화 보다는 사회 기여도 책임있게 하게 될 것이고 근로자의 입장에서는 자기 역할 하고 쉴 때 칼같이 쉬는 방식을 선호하게 될 것이고 정치는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 맞춰 또 역할을 하리라 봅니다. 지금까지는 과도기적이었던 일이고요. 이번 선거와 여론을 보니, 많이 변하겠네요. 왜냐면, 우리 아버지 시대가 무조건 참고 시키는대로 해라는 식의 발전 위주 시대였다면 우리는 어느 정도의 합리적 생각을 제시할 줄 아는 시대에 살았고, 다음 세대는 자기 목소리를 분명히 내는 시대가 될 것이니까요.
모두들 힘 내시기 바랍니다. 노력하며 사는 사회, 그게 우리가 희망하고 또 지금 만들어가는 곳이니까요. 잘 될 겁니다.
그러다가 인건비 올라가고 그나라에서 정책이 바뀌면 다른나라로 또이전..
우리나라에서 국내 기업이 국내에 시설투자해서 자국인 고용하면
최저 임금이 대해 만족할수 있을만큼 세금혜택을 지원해주면 되는데..
마케팅에보면 각나라의 시장 특성 문화 전통 민족성까지 제각각 다르기에 다른 해외사례를 보고 비슷하다 생각해서 들어갔다 폭망한 사례가 비일비재합니다!
한국시장의 특징은 "망둥이가 뛰니까 꼴뚜기도 뛴다"는 속담 딱 그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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