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생일]
1. 어제 아내 생일이라 미역국으로 아침상을 차려주었습니다. 몇년 하던 사업을 접고, 작년 6월3일 부터 직장생활을 다시 시작하게 되면서 이른 출근을 하는 제가 출근 직전 가족들을 위해 아침상을 차린게 1년이 되어갑니다. 아내의 요청이 아닌 제가 그러겠다고 했구요. 설거지는 13년째 하고 있습니다.
2.11년간 해오던 주중에 큰애 치료 수업이 5번 있어서 제가 3번씩 갔었는데 직장다니면서 못하게 되고 아내가 모두 감내하게 되니 아침밥이라도 차려주어서 아내의 수고를 덜고 싶었습니다.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 계란 후라이를 늘 구워주었고, 아내와 아이들이 일어나 따뜻한 밥과, 국을 먹도록 시간을 맞추었습니다. 대신 제 기상시간은 많이 앞당겨져야 했구요.
3.작년 이 맘때 하던 사업이 크게 잘못되어 빚을 많이 지게 되고 죽을려고 했었죠. 이를 악물고 살아보자 했지만 아내는 상처가 컸습니다. 힘들어하는 아내, 고생하는 아내에게 최고의 선물을 주고 싶어서 제가 아끼던 것을 팔아서 선물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애지중지 쓰던 핸드폰을 팔아서 아내가 원하는 선물을 해주었습니다. 지금은 폰과 같이 쓰던 큼지막한 태블릿을 폰으로 쓰고 있네요. 카메라가 쥐약이고, 바지나 외투에 넣을 수 없는 점도 불편합니다. 하지만 아내가 기뻐하니 저도 행복합니다.
4.성경을 읽으면 희생없는 사랑은 존재하지 않더군요. 앞으로도 나를 낮추고 남을 높이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우리 형님들,가장들 이번 한 주도 홧팅하셔요.
special thanks to 꽃사슴
언젠가는 보상 받으실거예요.
활기찬 한주 되세요.
한주 행복하게 보내세요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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