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님이 지우셨고 해명 요구에 해명이 없어서 다시 올립니다.
때는 바야흐로 몇년 전 첫 바이크 혼다 FTR을 타고 신나게 산과 들로 싸돌아 다닐 때였죠.
한번은 근처 산길을 부릉~ 부릉~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민가를 지나가고 있는데, 왠 똥개가 컹! 컹! 컹! 튀어나와 달려듭니다.
허걱!!
개념없는 주인이 똥개를 풀어둔겁니다.
이럴 경우 사람이 물리면 주인 잘못입니다.
깜짝 놀라서 악셀을 당기자 이놈이 생각보다 빠르지 않더군요.
장난기가 발동해서 일부로 보조를 맞추면서 똥개 훈련을 제대로 시켰죠.
한참을 달리더니 똥개가 힘이 든지 멈추더니 뒤돌아서서 자기 집으로 돌아갑니다.
저는 괘씸한 생각이 들어서 가방안에서 뭔가를 찾았습니다.
글룩 18 이라고 아시나요, 터미네이터3에 나옵니다. 권총인데 연사가 가능합니다. (60발)
BB 탄 장난감 총이죠. 요거 한대 맞아도 디지게 아픕니다.
왼손에 권총을 들고 집으로 돌아가는 똥개 뒤를 밟았습니다.
약 20m 거리에서 똥개가 엔진소리에 뒤돌아보더니 미친듯이 달려옵니다.
권총을 연발 모드에 놓고는 대략 30발 똥개 얼굴에 먹였죠. 두루루루루루루루룩~!!
깨갱! 깽! 깽!
똥개가 비명을 지르며 도망갑니다.
버릇을 확실이 고치자는 생각에 뒤따라가면서 엉덩이에 집중 사격!!
깽~ 깽~! 똥개는 자기 집으로 언능 짱박히더군요.
마치 영화의 한장면!! 집으로 돌아오는데 뿌듯하더군요.
다음날 똥개의 안부가 궁금하더군요. 찾아갔죠. 없더군요.
"이노무 똥개가 가출했나?"
다음날도 찾아갔지만 없더군요.
아마도 똥개 상태도 안좋고, 날도 덥고 하니까..., 후루룩! 쩝쩝! ..... 아시죠?
지금도 그 똥개 안부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