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주말에 사소한 시비거리가 생겼는데, 주말내내 화도나고 어쩌면 제가 잘못한
부분도 있나 여러번 생각해도 제가 잘못한 부분은 없는것 같은데, 회원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때는 지난주 토요일 4월 25일 낮에 있었던 일입니다.
제가 주로 이용하는 집근처에 주유소에서 있었던 일이구요...
이 주유소는 주유를 하면 세차권이 나오는데 터널식에 좋은 자동세차기라 그런지 5만원
이상주유하면 세차권과 3천원의 세차비를 받고 세차를 해줍니다.
다른 세차장보다 세차도 깨끗하게 되고 비누 거품도 많이 나오고 무엇보다 급할때 세차를 해도
차량에 물기를 전부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 닦아주어 주로 이곳만 이용하고, 1주일에 2번정도
주유를 하는 저로써는 세차권이 항상 남아 와이프를 주거나 주유할때마다 세차를 하곤 합니다.
그러다가 지난주 토요일에 차가 너무 더러워 세차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주유소로 향했고
그 당시 기름은 약 3/4가 채워져 있어 주말에 운행하고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주유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세차하는 곳(주유소의 주유하는 곳과 세차장은 마주보고 있으며, 약 10미터거리)을 보니
차량 1대가 막 자동세차기에 들어가 세차를 하고 있었고, 주유하는 곳에는 차량 2대가 주유를 하고
있는중이었고 저는 자동세차를 하고 있는 곳으로 갔고 그 뒤로는 기다리는 차가 없어 바로 다음
차례에 서서 바로 3천원과 세차권을 주고 예비세차(물총)를 받고 자동세차쪽으로 들어가 세차를 하고
주말이라 시간이 남아 세차원분께 물기는 제가 닦을꺼니까 따로 닦아주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씀을
드리고 물기를 닦고 있었습니다.
제가 물기를 닦고 있는 동안 주유를 마치고 세차를 하고 제 옆에 주차를 한 차량(마티즈 노란색,
약 60~65세정도 되보이시는 어르신) 물끼를 닦으면서 자꾸 째려보는 겁니다.
그냥 쳐다보는게 아니라 자꾸 째려보면서 뭐라고 중얼중얼 하실래 " 어르신 저한테 무슨 하실 말씀이
있으신가요?"라고 아무렇치도 않게 정중하게 말씀드렸는데, 갑자기 " 아니 무슨 양아치 짓이냐 "고
말을 하길래 놀랍기도 하고 당황해서 " 아니 어르신 제가 무슨 잘 못을 했나요?
갑자기 양아치라니요? 왜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죠?" 라고 물으니...
" 내가 주유하고 나서 바로 세차를 하려고 했는데 왜 새치기를 하냐" 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 저는 아직 기름이 많고 세차권이 있어 돈주고 세차만 한거고, 어르신이 세차를 할지 말지는
몰랐고 어차피 이 주유소에서 발행된 세차권이고, 유효기간(1개월 이내)도 충분하고 무엇보다
어르신은 주유를 하고 있었고, 자동세차를 하고 있는 차량외에 기다리는 차가 없어서 세차를 했다. "
덧붙여 " 만약에 어르신이 세차를 하려고 대기를 하는곳에 줄을 서고 있었다면 난 당연히 어르신
뒤에서 기다렸다가 세차를 했을꺼다 "라고 말을 해도 " 어린 새끼가 새치기에 양아치 짓거리를 하고도
뭘 잘 못했는지 모른다. 어린새끼가 벌써부터 큰 차 타고 다니니까 싸가지가 없지(제 차는
k-9 입니다). 그런차 타고 다니니까 도덕도 없고 니 꼴리는대로 살아도 된다고 생각하냐?"라고
하길래 여기서 부터 화가 났지만 절대 반말이나 흥분을 하지 않고 차근차근 이야기했습니다.
" 어르신 어리게 봐주셔서 감사하구요. 그런데 저 어리지 않구요. 아들(제 나이 21살에 낳아서
빠르긴 함.ㅋㅋ)이 올해 군대 제대를 해요. 차도 나쁜짓해서 번돈으로 산게 아니라 직장타니면서
제가 성실히 번 돈으로 사서 타고 다니는 거구요. 어르신보다 어린 제가 어르신보다 큰 차를 타고
다니니까 기분이 나쁘셔서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피해의식때문이라면...
저기...참 못나셨네요..."라고 하고 물기를 닦았습니다.
그 후에 약 2~3분간 또 뭐라고 욕을 섞어가면서 뭐라뭐라 중얼거리면서 눈이 두번정도 마주치니까
한숨을 쉬고는 "아! 씨8 재수가 없으려니까 별 그지같은게, 참 " 이러더니 물기는 반도 닦지않고
가더라구요.
제가 잘 못한 부분이 있을까요?
화가 많이 났지만 조용조용 이야기하면서 할말은 다했지만 주말내내 신경쓰이고 떡먹다가 얹힌
것처럼 답답해서 하소연하고자 글 올렸습니다.
혹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지적해 주시면 고치도록 하겠습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요약 -
1. 자주 다니는 주유소(자동세차기 있는곳)에서 주유를 많이 하다보니 세차권이 항상 여유가 있음.
2. 주말에 기름이 많아 주유는 하지 않고 해당 주유소에서 발행한 세차권과 세차비(3천원)를 주고 세차함.
3. 제가 세차를 하는 동안 주유를 하고 있던 차량이 왜 새치기를 하느냐고 욕을 하기 시작함.
4. 세차를 하려고 기다리던 차량이 아니고 주유하는 곳에서 주유를 하던 차량이고, 제가 막 세차를 하는 중에
주유를 마치고 제 다음으로 대기했다가 세차를 함.
5. 세차를 마치고 물기를 닦으면서 새치기를 했다고 양아치라고 하면서 알아듣지도 못하는 쌍욕시전.
6. 최대한 정중하고 조용하게 할 말 다하고 마무리했으나 매우 답답.
7. 제 잘 못은 무엇이며 그렇게 욕먹을 짓이었나 궁금해서 여쭤보고 싶은 마음에 글남김.
제발 피해의식에 휩싸여 나이로 무조건 가르치려고 하시는 분이 계시지 않길 기도합니다...ㅜㅠ
꼰대는 상대를 하는게 아니라 거르세요 그냥 무시
그래서 왜 개소리 내냐고 머라하면
개소리만하셔서 개소리로 대답해야되는줄 알았다고 하면 어이없어서 갑니다
잘 참으셨어요
저같음 못 참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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