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글
->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freeb&No=2012762&bm=1
현황 업데이트 해드립니다. 저도 답답해서 글이라도 쓰고 싶구요 ㅠㅠ
금일 오전에 볼보서비스 센터 방문했습니다. 수리비가 벤츠보다 비싼 볼보라더니...정말 실감하고 왔습니다.
뒷유리 + 루프 + 뒤쪽 휀다 + 문짝 교체해야 하는데 최소 비용이 천만원 넘어간다더군요.
게다가 위쪽 루프가 눌려서 휀다가 이격이 날 정도면 프레임이 찍혔을 가능성이 있어보인다며
프레임을 교환해야 하는거면 수리비가 3천이랍니다. 물론 프레임 교환이면 당연히 폐차를 하는게 맞다고 하고요.
차량 내구성이나 안정성 보장이 안되는거니까요.
아무튼 이 상황을 호텔 총무팀에게 전달했고 총무팀은 당황한 눈치더라구요.
차량 가액이 500만원인 차인데 수리비용이 최소 1200 ~ 최대 3000 이라고 하니까요.
보험사랑 확인해보고 저에게 연락 준다고 하여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솔직히 법적으로 제 차량은 차량가액 이상의 가치가 있는 물건이 아니라 13년간 얼마나 애지중지 관리를 했건, 반년전에 200만원을 들여서 올 수리를 했건, 장인 어른이 이걸 물려주시면서 얼마나 뿌듯해 하셨으며 저는 얼마나 감사드렸건...
'법적으로는' 500 이상을 저에게 보상 할 이유가 없습니다.
제가 기댈 수 있는 건 서비스업인 호텔의 이용고객이 (예식장 방문) 호텔에서 제공하는 발렛팀에 돈을 지불하고 차를 맡겼는데 차가 이렇게 된 것에 대한 서비스업종의 도의적인 책임을 다해달라고 하는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저는 일단 차량을 수리를 해달라고 할 겁니다. 프레임은 어찌 됐을지 모르지만 아무튼 멀쩡하게 차를 다시 돌려달라고 할 건데요. 정말 날벼락도 이런 날벼락이 따로 없네요. 주말 내내 기분 다운되고 잠 자다가도 생각나더라구요.
'그 날 와이프 친구 결혼식이었는데 내가 안 따라 갔으면 어땠을까, 대중 교통 타자고 할걸 그랬나? 1분만이라도 빠르거나 늦었으면 내 차가 아니었을 텐데...아니 딱 1대 차이만 났어도 그 순서가 아니었으면 그 고장난 파레트에 내 차가 안올라갔을텐데...'
별별 생각이 다 들면서 우울하더라구요. 호텔 총무팀이 어떤 소식을 저에게 전해올지 기다리는데 우선적으론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드네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