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경어체를 사용하였습니다. ^^
사진은 인터넷에서 퍼 왔으며 가장 비슷한 이미지를 찾아 게시하였습니다.
호국요람!!!
요람은 개뿔.....
논산훈련소 입소대대에 입소!! 연병장에 모여 간단한 행사를 하고 부모님들 하고 작별을 한 이후에
뭔가 후져보이는 막사로 들어갑니다.
복도식 내무실과 나무관물대.
딱 요거하고 비슷하긴 한데 요거보다 좀더 안좋은 느낌의 내무실과 관물대... 바짝 쫄아서 똥도 잘 안나오고
밤에 잘때마다 드는 생각은
"이건 꿈일꺼야.. 잠에서 깨어나면 집일거야..."
라는 생각밖에 안나오고 4박5일동안 있었던거 같은데 체감상 한달......
뭔가 죄인인듯 하고 죄를 지어서 교도소에 들어온것 같은 기분을 계속 가지고 있으면서
입소대대보다는 좀 낫다는 곳으로 이동... 드디어 논산훈련소 본대로 입소.
말이 입소지 걸어서 주구장창 가야하고 더블백 짊어지고 어딘가 팔려나간다는 느낌이 매우 강함..
준 복도식 내무실과 넓은 철제관물대. 추후에 침대식 내무실로 변환이 용이하게 만든것 같은 느낌.
베트남전 당시 사용하던것 같던 막사에서 탈출하였던것 만으로도 좋았고 그래도 그당시 신막사라는 것 때문에
시설이 매우 깔끔했음. 하지만 TV 도 없고 그냥 시설만 좀 깨끗했을 뿐.!!! 푸른거탑에 나온 내무실 하고 비슷하긴
한데 구조는 좀 달랐음. 작은 내무반 두개가 연결되어 있는 구조.. 겨울군번 이였는데 시설이 좋음 뭐하나.....
난방도 안해주고 당연히 온수도 안나옴.... 씻는 시간도 10분 주나마나... 좀 넓어지고 깨끗해졌다 뿐이지
입소대대하고 별반 차이없고 내무실이 넓어져서 서로의 체온으로 버티던 입소대대보다 잘때 더 추움...
너무 추워서 입소대대에서 주지않던 침낭속에 누에고치처럼 들어가서 취침을 하였음.... ㅠㅠ
까만 매직으로 명찰에 주차별로 검은색으로 칠하며 그 억압된 환경 속에서 희열을 느끼며
퇴소 하루인가 이틀전에 꿈에 그리던 이등병 계급장을 바느질 하며 군생활을 끝마친것 같은
마치 내일이면 집에 가는구나 하는 허황된 꿈을 꾸게됨.
5주간의 훈련소 생활을 마치고 동기들하고 울고불고 하면서 서로 싸이주소와 이메일을
교환하며 생이별을 함 ㅋㅋㅋㅋ 그리고 각자 자대로 가고 후반기 교육 받으러 가고
전경으로 차출되고 그렇게 훈련소 생활을 마침.
누가 야수교를 야수베가스 라고 했는가!!!
6.25 전쟁이후 만든것 같은 내무실. 복도식 내무실과 나무관물대
필자는 운전병으로 지원하여 입대 하였기에 후반기 교육을 받으러 감. 물론 운전병으로 지원만 하였다 뿐이지
그 외에는 선택권이 전혀 없음. 1야수교 2야수교 3야수교 셋중 하나로 팔려(?)간다는 것만 알았고 그런 정보를
입대전 인터넷 검색으로 1야수교는 홍천. 2야수교는 대구. 3야수교는 가평 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음. 하지만
도착 전까지는 아무것도 모름. 다만 2 야수교는 조교들이 버스타고 간다는 말을 했었고 필자는
논산훈련소에서 기차를 탔기 때문에 2야수교는 절대 아니였음. 그렇게 도착한 곳은 경기도 가평. 3야수교.
정확한 명칭은 제3야전수송교육단.
처음에는 상색이라는 곳에 들어가는데 육군훈련소로 치면 입소대대 비슷한 곳임. 여기서 1주일간 교육을
받는데 논산훈련소 입소대대보다 훨씬 낙후된 시설이였음. 바로 위 사진하고 비슷한데 더 후졌다고나 할까...
6.25 전쟁 이후 만들어 졌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곳 이였는데 쥐가 워낙많이 밤마다 쥐들의 합창소리를 듣고
조교의 말을 안듣고 건빵을 나무관물대에 쑤셔넣어두면 쥐새끼들이 어떻게 알고 관물대로 침투하여
건빵을 쳐먹는 그런 자연친화적인 내무실 이였음.... 막사는 브로끄로 벽을 올리고 지붕은 스레트로 덮고
침상은 나무로 대충 짜 놓아 장판지 덮어놓고 복도는 쎄맨으로 대충 쳐 바른 모냥새임. 이런 환경이니
물은 당연히 찬물밖에 없고 샤워하려면 거짓말 조금 보태 심장마비로
사망하여 집에 돌아갈 각오를 해야했음. 그래도 1분 이내로 전화가 가능했던건 이런 환경에서 버틸 수 있는
원동력 이였음... 만약 여기서 전화조차 불허했다면 탈영하는 놈들도 분명 있었을 거임... ㅎㅎ
아 그리고 겨울군번은 푸세식 화장실에서 곡괭이로 똥탑을 깨는 경험을 할수있는 곳 이였음 ㅋㅋ
참고로 상색이 군기가 빡쎄서 조교들도 뭔가 바짝 군기들어있다는게 느껴졌음.
경례 구호는 "안전!!!" 근데 좀 쎈곳이라 "안..........쳐어어언!!!!" 이라고 들림.
그렇게 1주일을 보내고 상색을 벗어나게됨!!!
복도식 내무실과 넓은 철재 관물대
이제야 야수베가스 라는 말이 실감남... ㅎㅎ
사진에 보이는 내무실과 비슷한데 좀더 큼. 개인 공간이 넓어졌다는 의미는 아니고 더 길어졌다고 해야하나...
군기도 상색보다는 좀 덜해서 이제야
"안전!!"
으로 들림. 일단 상색보다는 훨씬 나아졌음. PX 이용도 그나마 편하고 전화도 상색보다는 좀 나은 환경에서
할수있게 됨. 여기서 운전병 교육을 마치고 자대로 가게 되는데 마지막 주차에 가르쳐 줬던걸로 아는데
필자는 "제1방공여단" 이라는 곳으로 가게됨.
대망의 자대!!
군대 전역하고 친구들 하고 군대얘기 하면서 알게되었는데
역시 군대는 큰곳으로 가야함. 사회하고 똑같음. 필자처럼 여단급 부대.. 그중에서도 대대급.. 그중에서도
부대인원이 적은곳으로 가면 자대생활이 편치않음... 사회로 비교하자면
연대급 : 중소기업
사단급 : 인지도 높은 대기업급 중소기업
군사령부 : 대기업
육군본부 : 공기업
정도로 생각됨. 필자가 자대배치받은 대대급. 그 대대급 중에서도 부대의 특수성으로 인해 소대가
산꼭대기로 뿔뿔히 흩어져 있는 부대는
소상공인 기업
으로 볼 수 있음.말이 대대지 각 중대의 소대는 산꼭대기로 흩어져 있고 대대에는 중대본부 인원들만
상주하고 있음. 대대본부 인원 다 모여봐야 일반 보병 2중대 인원밖에 안됨.
복도식 내무실과 좁은 철재관물대
자대가면 누가 환경이 훨씬 좋아진다 했던가..!!! 위 사진보고 내가 생활했던 내무실인가? 하고 자세히 봤음 ㅋㅋㅋ
하지만 오뚜기 부대였음. 제1방공여단 505대대는 3군 직할대라 3야전군 마크를 달고 있었기에 아니구나.
라고 알게됨. 그런데 너무나 똑같음. 관물대 사이 빈공간에 밥상 올려져 있는 모습까지 너무 닯음 ㅋㅋㅋ
아무튼 야수교 본대보다 더 안좋은 시설에서 군생활 시작.... 군기는 뭐그리 빡쎈지 일병 말호봉 까지
쳐 맞음. 내가 잘못해도 쳐 맞고 후임이 잘못해도 쳐 맞고 선임이 기분나빠도 쳐 맞음. 소원수리? 그딴거 없음
소원수리함 열쇠를 분대장이 관리함. 그래도 필자는 착한사람이라 필자가 권력(?)을 잡은 이후에
중대내 폭력이 많이 사라짐. 자기 할것만 다 하면 PX 를 가든 뭘 하든 크게 터치 안하니 알아서들
자기할거 하고 잘 하게됨. 대신 갈굴때는 좀 갈구고. 후임병들을 이런식으로 좀 풀어주니 오히려
훈련때 성과도 올라가고 득이 더 많았음.
결론.
군생활은 큰곳에서.
경개다스고 훈련다받고 정비하고 통신가설 무거운거다들고다니고 피엑스없고 ㅜㅠ
관물함?맞나?저기 수건이이리라
천으로덮음
젤먼저 일어나 커튼 치고 분대장 부분대장 침구정리 티비켜서 최신 노래 틀어놓고 아침 메뉴 부르고 제일먼저 연병장 나가있어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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