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가 신형 CBR600RR을 공개했다. 레이싱 머신의 높은 잠재력을 일상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한 '저스트 사이즈의 슈퍼스포츠 모델'이다.
기존 CBR600RR의 특징이던 고출력이면서 다루기 쉬운 엔진 출력 특성과 날렵한 핸들링을 연마하고, 서킷에서의 뛰어난 동력성능과 공공도로에서 다루기 쉬운 특성을 양립시켜 '조종하는 기쁨'을 추구했다고 한다.
탑재된 엔진은 'PC40E' 599cc 수랭 4스트로크 직렬 4기통 DOHC 4밸브 엔진이다. 고성능을 위해 캠샤프트, 밸브 스프링, 크랭크샤프트 등의 재질을 변경해 최고 출력의 발생 회전수를 기존보다 500rpm높은 14,000rpm으로 끌어올렸다. 고회전화에 따라 스로틀바디의 직경을 40mm에서 44mm로 늘리고, 흡기 포트의 형상과 배기 파이프 각부의 사이즈를 최적화했다. 이러한 개량으로 신형 엔진은 최고출력 121PS(89kW)/14,000rpm, 최대토크 64Nm/11,500rpm을 실현했다. 실린더 헤드의 워터 재킷 형상을 변경해 연소실 및 배기 밸브 시트 주변의 냉각 효율도 향상시켰다.
스로틀 그립의 개도량을 액셀 포지션 센서(APS)로 검출해 ECU가 전동으로 스로틀 개도량을 컨트롤하는 스로틀 바이 와이어(TBW) 시스템을 채용했다. 파워 셀렉터, 토크 컨트롤, 윌리 방지, 셀렉터블 엔진브레이크 등 드라이버가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주행 기능도 탑재했다. 보쉬 5축 IMU(관성 측정 장치)를 이용한 차체자세제어추정시스템을 탑재해 주행 상황에 맞춘 치밀한 차체 컨트롤을 실현했다.
신형 CBR600RR은 레이스에서 쌓은 공력 기술을 접목해 전면/측면 투영면적을 최적화해 동급 최저 수준의 공기저항계수와 민첩한 핸들링을 갖췄다. 카울 좌우의 윙렛은 다운포스를 발생시켜 코너 진입 및 가속, 선회시 안정감을 향상시킨다.
계기판은 풀컬러 디지털 계기판이 적용되었다. 클러치 레버 작동 압력을 줄이고 급격한 엔진 브레이크 발생으로 인한 후륜 슬립을 줄여주는 어시스트 슬리퍼 클러치를 탑재했다. 별매 순정 액세서리로 보다 쉽고 빠른 변속 조작을 가능케 하는 '퀵시프터'(26,950엔, 약 33만원)를 적용할 수 있다.
색상은 빨강색 바디에 파랑, 흰색을 배치한 그랑프리 레드 한가지 색이다.
신형 CBR600RR은 일본에서 9월 25일 발매하며 가격은 160만 6천엔(약 18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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