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목요일 저녁 9시 30분쯤 어머니로 부터 전화가 왔네요. 아버지가 거동도 하기 힘들정도로 힘들어하셔서 병원 몇군데 다녀왔는데 아직도 힘들어하신다고...
가뜩이나 술을 많이 드셔서 늘 아버지의 건강이 염려가 되는지라 예고치 않게 걸려오는 어머니 전화는 아버지 건강 문제인가 싶어서 불안한 마음에 전화를 받게 됩니다. 이번에는 밤늦은 시간이라 더욱 그랬구요. 친가 어르신 두분도 술로 돌아가셨죠.
큰 병원 가시는게 좋을 것 같아서 다음 날 종합병원 혈관센터에 예약을 해드리고 토요일에 차로 모시고 가서 3시간 동안 몇가지 검사와 검사결과 대기하는 동안 옆에서 함께 해드리고 결제해드렸더니 고생했다며 문자가 왔네요.
20대 후반에 40도를 오르내리는 사우디까지 가셔서 버신 돈, 평생 운전하시면서 버신 돈으로 자식 뒷바라지 했는데 연거푸 제가 사업실패해서 근심만 안겨드려 늘 미안한 마음을 담아 문자를 보냈습니다. 지금은 다시 취업해서 화성 물티슈회사에서 일하구요.
그렇게 기분이 좋으셨던지 어머니에게 그 날 밤, 다음 날 아침 아들이 성공할때까지 건강하시라 했다고 있는 막걸리 2병도 바로 버리시고 좋아하셨다고 하네요.
얼마 전 칠순을 해드리면서 찍은 사진과 영상을 보니 많이 늙으셨는데 아들 성공해서 효도 할 수 있도록 건강 잘 챙기세요. 장인어른도 편찮으신데 지금은 기도로 도울 수 밖에 없어 짠합니다.
아버님 건강하시길요.
저의 아부지도 건강이 안 좋아서
어무이 전화오면
철렁합니다
부친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후회없는 삶을 사시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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