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계획은 칼로 업무 마감 후 개인 정비 및 밀린 일들 할 예정이었으나 거래처 고물상 막내 동생(vip님의 미친 기운으로 엔진 피스톤 가출한 차량의 차주)이 차에 관심이 많아서 저를 엄청 좋아하는데 일 끝날 시간 쯤에 고물상으로 초대해서 저녁 먹고 왔습니다.
저보다 19살 어리고 제 저녁 짤에 자주 등장하는 고물상 거래처 동생이 큰형인데 매번 형이 진짜 40살 다 되간다고요?? 우리 큰형(큰형 27살)이 더 들어보인다, 이니셜d 다카하시 료스케 닮았다, 형 차 고치는거 존멋이다 이렇게 팬이 생겨 버렸네요.
정비 배우고 싶다고 얘기하길래 죽어도하지 말라고 말렸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잠깐 잠들었다가 요즘 대표가 오르락 내리락하는 매출로 걱정이 많아서 일어나서 야근 쌔렸습니다.
업무 늦게 끝나는 날은 뭐 이러나 저러나 일 끝나고 해야할 일들 폭망이라 오늘도 국게 들립니다.
저나 대표나 그냥 들어오는 차들 딱 해달라는거만 하고 나머지 부분은 대충 점검하고 끝내면 매출은 급상승이지만 차마 그렇게는 못 하겠더군요.
다른 가게 다니나 온 차량들보면 진짜 가관이라 같은 직업 갖은 제가 창피할 정도입니다...
오늘도 vip님의 미친 기운으로 갑자기 히터가 안 나온다고...
히터는 히터코어 잘 막히는 브랜드라 그렇다 치는데 이거 냉각수에서 배기가스 냄새 너무 심해서 열어보니 리저버 탱크에 콜라 들어가 있네요.
차주분한테 고지하고 수리 들어갑니다.
일마 브랜드들이 저압 egr 쿨러에서 배기가스 유입 되서 냉각수 콜라 되고 표현하기 힘든 냄새 나는 경우가 많고 히터코어 고질병 콤보도 좀 있고 그렇습니다.
어제는 차들이 좀 여기저기서 들어오고 대표가 지역 정비협회 임원 되고나서 전화 통화를 너무 많이해서 일을 얼마 못 한지라 제가 벌어줘야죠.
이번주는 vip님의 미친 기운의 영향으로 차가 좀 들어올거 같습니다.
리프트 락 걸어 놓고 마무리 쌔립니다.
솔직히 저희 골짝 가게가 단골분들에게 신뢰가 엄청나서 그냥 멀쩡한거 다 바꿔도 어 ㅇㅋㅇㅋ하고 다 하실겁니다.
전에 잠시 어느 업소에서 같이 일했던 사람 경고등 차량 입고 되면 진짜 별의 별 지랄로 과대 견적에 냉각수 라바호스 이탈 되서 고정키만 끼워서 출고하니 이런거 바꿔서 매출 올려야 된다고 하고 그런 사람도 본적 있습니다.
업주한테 돈 벌어줘야 하는건 맞지만 그래도 양심을 버리는건 스스로 본인의 목숨을 끊은것과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정비 공임 비싸다고 하시는데 선진국 대비 정말 저렴한 편이며 고정 지출비, 월세 등등 나가게 되면 정말 생각보다 남는게 별로 없다보니 일을 대충대충 하게 되고 그런 구조입니다.
정비, 판금, 도장 모든 자동차 기술직의 저렴한 임금은 일 대충대충 어차피 내 차 아님 이런 문화가 만든 스스로의 무덤이라 같은 직종인 저 조차도 고객과 기술자의 입장에서 중립입니다.
유튜브에서 어느 정비사분이 정비사의 꼭 필요한 자질에 책임감, 자부심을 말씀 하시던데 제발 전국 모든 정비사분들 기술이 좋던 나쁘던 위 두가지는 꼭 가지고 고객 차 소중히 다뤄주셨으면 합니다.
비품 정리는 힘들어서 내일해야 될거 같군요.
내일 드디어 QC용 신품 랜턴이 도착하는데 무기스 랜턴으로 고객 차량을 작업 후 QC할 생각을하니 행복합니다.
요즘 진짜 힘들어 뒤질거 같아서 연타로 턱이 빠져도 좋으니 풀스윙 뺨대기 하루 빨리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힘들고 시간도 늦어서 추천은 생략 합니다.
행복하고 건강하고 싱글이신 분들은 어서 하루 빨리 사랑의 인연 이루시길 바라고 사랑합니다 국게 회원님들♥
오늘 뒷차가 무섭다고 도망갔어여
같은길 병속주행하면 15.5까지도 나오는데;;
모닝 미션 나간겁니가ㄷㄷ
밀몽님 계신 곳에서 골짝까지 오려면........
미션 지능나갔네여 ㄷㄷ
그러고보니 전에 안된다했던거같네여
믿고 맡겨 주시려는 마음만으로 감사합니다.
미남 판금횽.
오늘도 열심히 뭐든 쌔리시는 하루가 되시길..
전에는 1일 3국게 였는데.
항상 저를 찾아주시다니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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