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11월 중순 즈음에 할아버지가 읍내에 차량을 주차하시고 걸어가시던중 경차(모닝 추정)이 할아버지 발을 밟아버렸습니다.
처음에는 상대 운전자 동반해서 근처 병원으로 가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이상 없는댑쇼?' 판정 받아 경차 운전자에게
'그럼 구두가 상했으니 구둣값만 주시게' 해서 구둣값만 받고 연락처 교환 후 헤어졌는데 시간이 점점 지나니 발이 부으시더군요, 그래서 다시 병원을 가보니 세상에 발가락 하나가 골절 된 것 입니다.
그래서 상대 운전자에게 다시 연락을 취하고 할아버지는 일단 입원을 하셨습니다. 당시 83세의 노인이시기에 빠른 조치를 받으시려고요.
근데 여기서 빡이 치는 상황이 알고보니 상대방이 책임보험;;
이 보험이면 됐지 뭘 더 드냐고 강짜를 부리고 막 50만원 밖에 못준다고 성질을 내면서 말을 이상하게 하더군요 처음에는 ㄷㄷ;; 그러나 어디서 뭘 들었는지 하루 이틀 뒤에 본인 큰일 난 것을 알았는지 치료 일단 잘 받으시라고 꽁지 내리더군요.
가족들 아 목돈 나가겠네 골아프네 다들 열이 받던중
상대방이 책임보험이어도 무보험차 상해로 처리가 가능한것을 고대 문명 발견하듯이 알아냅니다.
상대방 봐주는 셈 치고 몇일 개선의 여지를 주다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바로 현대해상에 무보험차 상해를 접수합니다.
마침 할아버지 로체 이노베이션에는 1억원 한도의 무보험차 상해가 들어있었고 바로 심사 통과되어 거기서 한큐에 치료비가 지급되고 상대방은 당장 목돈이 없어서 결국 면책도 안되는 보험사 구상권 빔 맞으시더군요 ㄷㄷ;;
도로위에 책임보험 폭탄이 은근 많더군요, 무보험차 상해도 든든하게 잘 들어놔야겠습니다. 모두 조심하세요 지뢰는 갑자기 날아오더라고요 ㄷㄷ..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