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우선 대구 경북이란 이유로 싸잡아서
욕설에 비판이 아닌 비방은 하지맙시다

대구 경북이 욕먹어야 하는 이유를
정확히 아시고서 욕하는지 되묻고 싶지만
무터대고 욕하진 마시라는 저같이
대구 경북이 변해야 한다는걸 아는
20~40대 혹은 50대 이상에서도
많다는걸 알아주셧으면 합니다

대구 경북이 욕먹는 아니 욕먹어야
하는 이유가 과연 그 지역의 주민이라는
또는 출신지라는 이유로 매도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대구 경북에서 타고나서 자란 이들의
잘못이 아닌 대한민국 근대사에서
늘상 빠지지 않는 '박정희,전두환,노태우'의
통치기간 행위와 무관하지 않다는걸 아시리라
감히 개인적으로 판단해봅니다

군부 독재를 통한 정권에서 필요한 것이
국민들의 지지기반 만은 아니겠지만
가장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혈연,지연,학연을
이용한 출신지라는 이유로 우상화,영웅화
논리를 통한 거의 세뇌나 다름없는 정치적
선동의 폐해라 할 수도 있습니다

일단 저는 낼모래면 불혹이 되는 남자입니다
또한 저의 부친께선 50년생의 경북 영양의
시골 출신이시며 지역색이 강하신 분입니다

저는 투표권을 가지기 시작한 나이부터
꾸준히 투표를 하였지만 30대 들어서면서
늘상 궁금하던 지역감정이 어디서부터 느끼게
되는지 부친께 여쭤보니 아이러니 하더군요
*부친께선 대구경북을 벗어난 적이없음

시골에서 출생하시고 성인이 되고나서 도시라는
대구로 나오셔서 가정을 이루고 지금까지
살아오고 계십니다
그런데 타지나 객지생활을 한적도 없으신 분께서도
지역감정이 묻어나는 발언을 하시더군요
어머님의 친정인 처가도 전부 경상도 출신인데
어찌 지역색이 생길까 라는 의문의 답은
어이없게도 안동에서 시작한 새마을운동과
군생활에서의 내리갈굼 이였습니다

그 시절의 군대는 월남파병이라는 단어만으로
시대상을 알려주는 곳이라고...
소대의 선임의 중대의 간부진의 출신에 따라
얼차려의 수준과 강도가 달라지고 특히 심한곳이
전라도와 경상도라고 이야길 하시는데
속이 답답할 정도로 어처구니 없고 막막하더군요
*별 달려고 출신지역을 속이던 영화 더킹같은 일도

그리고 다음이 바로 새마을운동 이라고 할정도로
경북지역의 어르신에게는 배고픈 시절에 쌀밥을
먹을 수 있게 해준 박정희에게 엄청나게 감사해
한다는걸 그시절을 겪은 새대가 아니라면 공감이
될 수 없는 그러한 고마움 때문이라는 군요

또 다른 부분이야 현대사에 포함된 지극히
원론적인 정치적인 현상으로 군부독재 유신체제를
거부하던 반대새력의 지도자급 인물의 출신지역을
억압,탄압하는 억제,폭력행위 같은 상황들 말입니다

결국 누구를 욕해야 하나요?
그 시절 지역적 이득과 혜택을 받은 경상도민들?
아니면 시대적 몇몇 통치자들과 기득권층?

제가 이 글을 적는 이유는 정치적 선동이나
이슈거리 또는 이번처럼 선거 전후 지역을
싸잡아 욕하지는 말아달라는 부탁을 대구경북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히 청합니다

상대적 피해를 입은 근현대사의 큰부분을
차지하는 아픔이 있는 전라도 지역민이라면
욕하셔도 아니 욕해야 합니다 다만 그저
경상도 혹은 대구경북이라 욕하지는 말아주세요

무턱대고 비방글에 댓글달았다가 지금에서야
두서없이 욱해서 핑계글이랍시고 적어봅니다
읽어주신 한분 한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