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부산출장 후 집으로 복귀 중
용인휴게소에 들렸네요.
화장실을 다녀온 후 잠깐 잠을 잘려고
차량을 화물 차량분들이 이용하는 곳에
주차 후 잠시 눈을 감았네요.
한 십분 잤나.
스트레칭 할겸 허리 피는데
작업복을 입은 건장한 분이
"사장님 골프채 보실래요" 이러더군요.
뭔 골프채요 이랬더니. 자기가 납품직원인데
공장에서 제작 후 남는 물품을 밥값이나 하려고
그러니 한번 물건 보세요 이러더라구요.
제가 조금 조심성이 많아 주변을
한번 돌아보니 같은 복장을 한 건장한 분이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일단 자기차(2세대 제네시스)에 트렁크를 열고
혼마 별다섯개로 보이며 일제정품이다.
아이언세트를 보이더군요.
메이드 인 재팬 스티커를 보이며 정품이라
말하더군요
제가 골프 입문한지 2년차라 미친듯 골프채 검색을
하던 이력이 있어 그냥 누가봐도 정품이 아니더라구요.
그냥 진짜 중국산이던데 ㅠㅠ.
저보고 가격 흥정하며 주변 눈이 있으니 자기 차에
타서 이야기하자고 하길래 다시 뒤돌아보니
다른놈이 조금 가까이 와 있더라고요.
이거 저차타면 진짜 안사면 엿될것같다는
느낌이 오길래. 누가 현금은 차에두고
다니냐고 거절했죠.
근데 이 사람이 포기를 안하더라구요.
제 차에 오더니 자기발로 문을 못닫게
막고 현금없으면 십만원에 우드하나라도
사라고 안보내주더군요.
얼마나 질긴지. 2분을 차를 막더군요.
사라.십만원에 우드채는 공짜다.
밥값이라도 하게 사라.
전 아니다.
그만 하시라. 현금도 없고 카드다.
그리고 재난지원금도 없다 ㅋㅋ
카드는 안받는거 같더라구요.
결국 2분동안 점점 서로 목청이 커지니
주변에 화물기사님들이 모이시더라구요.
한 기사분이 아저씨 인쟈퇴근해요.
물건 그만팔고..
결국 지도 포기하고 궁시렁하며 가더라고요.
저야 남자니 그러러니 하겠는데
여성운전자분들 특히 야간엔 위험하겠더라구요.
과거에 휴게소 야간에 사이드미러 안접힌 차
와서 열어본다는 글 본것같은데요
보배님들
가급 휴게소에서는 외진 곳보단 밝은곳에
주차하시고 사이드미러도 접으시고
물건 파는 차에는 타지도 마시고
아예 말을 걸어도 피하세요.
ㅎㄷㄷ 개라석들
첫 마디에 싹을 짤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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