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즐거운 월요일 밤 보내고 계신가요.
제가 있는 이곳 브라질은 이제 오전 업무 시작 되었습니다.
조금 일찍 출근해서 메일들 다 확인 하고
잠시 쉬는 중 입니다.
1999년 이직한 회사에서 알게 되어 그동안 어느정도 친분이 있던 친구가
- 일년 같이 일하다 또 각자 다른 회사로 옮기게 된.
2012년 잠실 우리동네로 이사 오면서
한가할 때는 일주일에 한번
아무리 바빠도 한달에 한번씩은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면서 스트레스 풀고는 했습니다.
둘다 술을 잘 못마시는 관계로 커피 타임 또는 식사 정도 하는 수준.
어제 저녁 오랫만에 카카오 보이스톡으로 이야기 했는데
싱가폴 지사로 들어가게 되었다고 하네요.
원래 싱가폴에 몇년 살다가 2012년 한국에 들어왔었는데
아이들이 적응을 하지 못해 다시 가족들만 싱가폴로 들여 보내고 기러기 아빠 생활을 했었다는...
그 친구 입장에서는 아주 잘 된 일이라 같이 기뻐하고 축하 해 주었습니다만
통화 후 자리에 누워 생각을 해 보니
마음 한켠이 너무 허전하네요.
내년 초 한국에 돌아가도
주변에 정말 마음 탁 터놓고 가볍게 만날 친구가 없어졌음에
뭐라 표현 할 수 없는....
아침에 카톡 영상통화로 와이프에게 이야기 했더니
와이프 또한 축하 할 일이라 하면서도
내가 너무 섭섭할 것 같다고 하네요.
친구가 영원히 싱가폴에서 살 계획은 아니고
두 아이들 대학 보내면 다시 돌아오겠지만
- 결혼도 늦게 하고 아이들도 늦게 낳는 바람에 둘째가 아직 중학생이라는...
허전한 마음이 없어지지 않네요.
물론
브라질에서 혼자 있다보니 이런 마음이 더 드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김군,
11월말에 이동한다고 하니
남은 일 마무리 잘 하고 싱가폴 잘 가기 바란다.
다시 한번 축하한다.
여유 되면 싱가폴 놀러 갈께.
모두 즐거운 월요일 마감 잘 하세요.
잘 지내죠?
또 좋은 인연이 오겠지요~~
좋은 친구들은 많지만 자주 못 만난다는게...
한국에 오시면 아쉬운김에 저라도 같이 한잔 하시죠 뭐 ㅎㅎ
ㅋ
한국 돌아가면 동네 한바퀴 돌아야 할까 봅니다. ^^
즐거운 하루 하루 보내세요 ~~~
큰애 시집가면 방 하난 남을텐데. ㅋㅋㅋ
내년에 모임한번 해야 하나...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