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저는 1층상가에 상가 주차장이 있는곳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우체국도 있고

은행이나 음식점들도 많고

저희 상가 주차장은 다른 상가들에 비해 

1층에서 바로 주차가 편하게 되기도하고

여려가지 이유로 무단주차 정차를 하는 경우를 

지난 5년간 너무 많이 봐왔는데요.

그러다보니 주차 시비로 경찰을 10여회 정도 불렀던 경험이 있습니다. 

본스토리에 들어가기 전에 짧은 주차시비 2건을 먼저 얘기해 드리죠.

차가 모닝이었는데

주차금지 스티커를 붙인거를 두고

"모닝이라고 무시하냐!!! 내가 이 건물 사서 너 내쫓을거다!!!"

이건 뭔소린가 한참 생각했습니다. 당신이 무단주차를 3시간 이상해서 붙인 스티커에 

자기 차 종류를 대가면서 화를 내는 것이었습니다.

벤츠 63AMG 였는데 떡하니 주차금지 입간판 앞에 주차를 했길래

스티커를 붙였더니 

"알 만한 사람이 왜이렇게 하냐?"

이건 뭔소린가요? 뭘 알만하다는거지?

저도 모르게 모닝 차주가 생각나면서 

"차종 앞에 평등합니다."

저의 무의식이 모닝 차주에게 할말을 벤츠 차주에게 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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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에 평택 지제역근처 아파트 사시는 알뜰한 분의 케이스는

온라인 상에 글을 안올릴수가 없게 만드네요.

이글은 보배드림에 올리는 저의 첫 글입니다.

저의 가게는 김포 고촌입니다.

왜 굳이 사진을 이렇게...

맞습니다.

김포공항까지 김포 골드라인 지하철로 1정류장입니다.

저의 영업장 주차장은 고촌역 1번 출구 바로앞에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 12월 6일 아침 9시쯤 출근하는데

차한대가 주차해 있더군요.

알만한 사람은 특히 오전에 주차하지 않는데...

월요일이고 하니 점심때까지는 내버려두자 해서 뒀습니다.

차종은 벤츠 glc220d 입니다.

점심때 쯤 안되겠다 싶어 전화를 했습니다.

차주와의 통화 내용입니다.

본인 : 어디 오셨나요?

차주 : PC방왔는데요!

(건물 2층이 pc방입니다.)

본인 : 여기는 pc방 주차장이 아닙니다. 건물 앞쪽에 pc방 주차장으로 차를 빼주세요.

차주 : 어... 저...

본인 : 지금 바로 빼주세요~

차주 :  저 솔직히 죄송한데, 제가 어제 피씨방을 갔다가 지금 제주도에 있습니다.

         (과연 피씨방을 갔을지 의문이 드네요.)

본인 : 네?!!!!

차주 : 정말 죄송한데 주차비를 낼테니 좀 봐주세요....

본인 : 일단 알았으니 끊으세요

일단 평택 지제역 근처 아파트 사는 사람이

벤츠 glc220d 차값이 그래도 최소 6천은 넘을텐데  

제주도 여행을 가기전에 

주차비를 아낄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다가 

여기다 주차해서 주차비를 아낄 수 있겠다고 조사하고 온건가?

이런 정성을 알뜰살뜰 모으고 모아서 저 차를 산건가? 

도대체 김포공항 주차비가 얼마나 비싸길래

이렇게까지 하나 싶어

이만원이네요. 실망스럽고 허탈하네요. 

하루 오만원이었으면 납득이 좀 갔을거 같은데...

제가 원래 주차시비로 자주 문제가 됐던 이유는

초강력 스티커를 붙인다는 주차금지 입간판 경고를 해놓았음에도

무시하고 주차한 경우 스티커를 붙입니다.

차주들중에 본인들은 잠깐한건데...

이러면서 더 역정을 내는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이친구한테는 스티커를 붙이지 않았습니다.

제주도라는 얘기를 듣자마자

이 친구는 보배드림에 글을 올려야겠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선을 넘어도 많이 넘었습니다.

우리나라가 그래도 선진국 대열에 들정도로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몰상식한 사람이 있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저는 애초에 그친구가 주겠다는 주차비를 받을 생각은 아에 없었고, 

보배드림에 올릴 생각으로

뭐라고 말하는지 행여나 찾아오면 녹취를 하려고 했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차를 조용히 뺏더군요. 

직원에게 뭐 쪽지같은거라도 문앞에 있었냐고 했더니 없었다고 하더군요.

대략 6만원의 주차비를 절약해서 기분 좋게 평택 지제역으로 돌아가셨겠네요.

평택 지제역 근처 사시는 형님 분들 행여나 동네에서 마주치게 되시면 안부 전해주세요. 

부자되시라고.